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캐스텍코리아, 수권주식수 확대 성공…"투자 유치 기대감 고조"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4:59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5:00

임시주주총회 통해 신규 자금 조달 및 신사업 전환점 마련
방산·조선·건설 등 신사업 추진…"주주 모두 수혜자 될 것"
5년 적자·경영권 분쟁 이겨내고 신규 투자 유치 '청신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장기 실적 악화 및 자금난과 일부 소수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캐스텍코리아가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동차 터보차저 부품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사 캐스텍코리아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 안건 등 신규 투자유치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일부 소수주주의 반대로 정관 변경이 무산된 이후 연거푸 정기주총과 임시주총을 열며 경영 정상화의 동력을 모색해왔다. 올해 3월 정기주총 이후 한달 만에 임시주총이 다시 소집된 배경에는 새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금조달과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사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캐스텍코리아 로고. [사진=캐스텍코리아]

회사 관계자는 "투자 유치가 시급한 만큼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지해주신 주주 분들과 고생한 임직원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기존 경영진 또한 창업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자리 보전 등 어떠한 요구 없이 회사의 정상화 추진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캐스텍코리아는 공적 투자기관 'A'사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500~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영환경 악화, 코로나 팬데믹 등이 이어진 결과 회사는 지난 3월 '5년 연속 영업손실'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무엇보다 투자유치가 시급하다.

위기에 몰린 만큼 이번 자금 조달과 신사업 추진에 회사의 명운이 걸렸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사는 지난해에만 이자 비용으로 79억원을 지출하고 차입금 등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며 "신규 투자 유치만 성사돼도 누적 적자 해소와 재무구조 안정, 추가 신사업 투자 등 실질적 성장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주들 간의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캐스텍코리아의 사내이사이기도 한 이학철 주주와 일부 공동보유자들은 33% 이상의 높은 지분소유 상황을 공시하며 회사 측과의 법적 공방과 표 대결을 이어왔다.

지난 3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이학철 주주측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기각을 결정하며 회사는 법적으로도 정당성을 확보했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자본시장법상 변경보고 불이행 등 위반 소지가 있어 의결권 제한에 근거가 있다"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분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다만 심각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캐스텍코리아는 방위산업부품, 조선부품, 건설자재, 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정관 변경으로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투자기관 A사의 풍부한 항공우주 및 조선 분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대 주주인 다예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자재 사업도 검토 중이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구조 악화와 경영권 분쟁으로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 수주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 자금 조달 및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터보 하이브리드 등 신형 파워트레인 부품 수주 확대로 기존 사업에 대한 영업 정상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을 통해 주주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