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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한국 경제 역성장의 흔적들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7:11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20:10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2%로 뒷걸음질 치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 경제가 1년에 걸쳐 0.1%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25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에서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4.25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4일 대한민국 1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 2월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 0.2% 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순이다. 내용상으로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그나마 0.1% 포인트(p)의 플러스 GDP 기여도를 보인 것에 비해 내수(소비와 투자) 위축의 영향이 -0.6% 포인트(p)로 경제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일자리 찾는 건설노동자들. 2025.04.25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건설투자는 -3.2%를 기록했다. 2025.04.25 choipix16@newspim.com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3.2%를 기록한 가운데 25일 새벽 5시 서울 남구로역 인근에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1백여 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왔지만 몇몇의 노동자를 제외하고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선택받지 못한 대다수의 일용직 노동자들은 쉽사리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곳곳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 상권의 공실률이 41.2%로 집계돼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5.04.25 leemario@newspim.com

서울 강남 '핫플레이스'의 상징이었던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과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가로수길 상가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공실이 길어지자 단기 임차인 '깔세'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상점이 떠나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단기 임차 '깔세' 등장한 가로수길 상가. 2025.04.25 leemario@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가로수길 상가에 통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4.25 leemario@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손님의 방문이 없어 한가하다. 2025.04.25 yym58@newspim.com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소 자영업 중심으로 폐업 사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1~2월에만 3393억 원을 찍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폐업 공제금 지급액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불황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폐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황학동 주방거리에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마다 폐업한 식당에서 수거한 중고 주방가구가 가득 차 있다. 주방가구를 찾는 창업자들의 발길이 끊겨 손님의 방문이 없다. 이제는 중고품 상가 사장님도 폐업을 고민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황학동 주방거리 매장에 손님의 방문이 없어 한가하다. 2025.04.25 yym58@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식당개업 상담환영. 2025.04.25 yym58@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5일 서울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 앞으로 스타벅스 음료를 든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4.25 yooksa@newspim.com

소비심리가 주춤하면서 저가 브랜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저가 커피 시장 점유율 1위인 메가엠지씨커피는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스타벅스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들의 모습. 2025.04.25 yooksa@newspim.com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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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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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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