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역대급 1분기는 가고...LG전자, '관세 파고' 넘을 비장의 카드는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08:48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08:48

美 테네시 공장 세탁기·건조기 물량 확대
프리미엄·신시장 등 위기 속 기회도 있다
IPO는 천천히...인도법인 상장 '속도조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LG전자가 2분기 이후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전사적 대응에 나선다.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비 심리 위축 등 대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각 사업본부는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4일 "2분기 이후에도 국제 정세에 따른 관세 리스크, 환율 변동성, 원가 상승 등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연한 생산체계와 프리미엄 중심의 차별화 전략, 신시장 공략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21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1조1961억원의 영업이익 올린 바 있다. 2분기부터 미국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소비 침체 영향이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LG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생산지 최적화 등 각 시나리오별로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테네시 공장에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테네시로 이전해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물량 기준으로 보면 당사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산업단지 내 기존 부지에 대해 추가 건축 인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탁기·건조기 생산시설이 위치한 기존 125만7000㎡ 부지 내 약 5만5600㎡ 규모 건축물 신축 건이다. LG전자는 창고 목적의 건물 건립을 위한 신청이라고 밝혔다. 향후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세 영향에 따라 일정 수준의 판매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유통채널과 전체 로드맵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위기 속 기회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관점에서 불확실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사업 기회도 존재한다"며 "소득 양극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의 리더십 강화의 기회가 상존한다. 또 중앙아시아나 카리브와 같은 신시장 개척 등에 따른 매출 확대 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해서는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LG전자는 이날 "공정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에서 상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최근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법인 IPO 일정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관련 후속 절차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며 "인도법인 상장을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시너지 창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기지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