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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토쇼] "관세·판매량 보다도 고객 우선"…진정한 럭셔리 고집하는 제네시스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0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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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오토쇼 제네시스 임원진 인터뷰
관세 정책·판매량 등 난관에도 '고객 중심' 전략 유지
제네시스뿐 아니라 한국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날 것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전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예정대로 2026년과 2027년에 출시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제네시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강조…판매량 보다는 '완벽함' 추구

제네시스는 브랜드 고유의 비전과 원칙에 따라,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중심의 운영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 부사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변수는 생길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내다보고 반영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네시스 전 차종에 도입하기로 한 결정도 이 같은 고객 중심 기조의 연장선이다. 송 부사장은 "앞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일정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며 "판매량을 의식하기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제네시스 차량은 GV70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생산 영향 역시 현대차그룹에서 투자한 210억 달러, 미국 생산 120만대 체제 이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제네시스는 물량을 쫓는 브랜드가 되기보다 제네시스다운 길을 걸어갈 때 물량이 따라올 것이라는 비전으로 움직이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독일계 브랜드 수준 거래가까지 따라오진 않았지만 2020년에 (판매량이) 1만6000대였던 것이 2024년에 77만대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이는 잘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사진=제네시스]

전날 제네시스는 자사 브랜드 복합공간 제네시스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모델 및 'GMR-001 실차 디자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시 초기부터 뉴욕을 핵심 무대로 삼아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있으며, 제네시스하우스 뉴욕은 한국의 감성과 고객 경험을 가장 독창적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오프로더 SUV 이퀘이터는 아라비안 경주마 중 가장 우수한 품종인 '이퀘이터'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라비아 지역은 포장도로보다 오프로드 비중이 높은 지형적 특성이 있어 차량 콘셉트와도 잘 어울린다.

북미에서 이퀘이터를 처음 공개한 이유도 오프로드에 적합한 환경을 보유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송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97%가 포장도로인데 미국은 포장율이 70% 이하"라며 "제네시스는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안락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오프로더 SUV의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퀘이터 모델은 국내외 시장 반응에 따라 양산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모터스포츠로 포디움까지…한국 모터스포츠 앰배서더 목표

제네시스는 이날 고성능 레이스카 GMR-001 실차 디자인도 함께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송 부사장은 "실차 사이즈의 디자인을 직접 선보였다는 것 자체가 내구 레이스에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은 "GMR 이니셔티브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에 진입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한국이 모터스포츠에 진입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한국의 모터스포츠 앰배서더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의 출범과 함께 GMR-001 하이퍼카의 1:2 스케일 모델을 공개하며 공식적으로 내구 레이스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왼쪽부터 피포 데라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최고경영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15일(현지시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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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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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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