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저축은행 '책무구조도' 의무화 앞두고 한숨…"PF 부실에 여력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7월부터 단계적 제출 의무…경영난 속 내부통제 시스템 '언감생심'
금융당국·저축은행중앙회 TF 가동…내년 1분기 내 표준안 마련 목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의무화되는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사실상 손 놓은 상태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경영 정상화도 버거운데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까지는 언감생심"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저축은행도 자산 규모에 따라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임직원의 직무·책임과 내부통제 대상 업무를 체계화한 문서로, 향후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 [자료=금융감독원]

이미 은행과 금융지주는 지난 1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 완료했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보험사는 오는 7월까지 제출 대상이다. 저축은행은 자산 기준으로 나뉘어 자산 7000억원 이상은 내년 7월, 7000억원 미만은 2027년 7월까지가 제출 기한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PF 부실, 유동성 압박 등으로 생존이 위태로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내부통제 시스템까지 챙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절반 이상이 자산 7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사로, 내부통제 전산 시스템을 처음 구축해야 하는 곳도 적지 않다.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제출 기한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당장 책무구조도 도입 논의가 활발하지 않다"며 "우선 은행이나 보험사 등 다른 업권이 어떻게 시행하는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내에서도 속도 차이는 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지주와 은행이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에 맞춰 조기 도입을 목표로 책무구조도를 준비 중이다. KB저축은행은 연내 책무구조도 작성을 목표로 준비중이며 신한저축은행도 내부 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의 저축은행은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책무구조도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TF에서 표준안을 통해 기본 틀을 만들고, 각 저축은행이 이를 바탕으로 개별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하는 방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각자 따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TF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표준안을 마련해 현장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