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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임해야…금리 인하 너무 늦었다" 직격탄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20:30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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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또다시 맹비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 압박을 노골화한 것이자, 통화정책 독립성 논란에 불을 지핀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은 벌써 7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연준의 '항상 늦고 틀리는' 파월은 어제 또 엉망진창 보고서를 내놨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기름값도, 달걀값도, 장보기 물가도 내려가고 있다. 미국은 관세 덕분에 부자가 되고 있다. 파월은 금리를 진작에 낮췄어야 했으며, 지금이라도 당장 내리는 게 맞다"며 "파월 해임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 첫 '해임' 직접 언급…연준 독립성 도마 위

트럼프가 파월 의장의 금리 정책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도 트럼프는 "지금이야말로 금리를 인하할 '완벽한 시기'다. 파월은 늘 늦지만, 이번엔 이미지라도 바꿔볼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의장 해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은 16일 시카고에서 열린 경제클럽 연설에서 "정부의 관세 정책이 연준의 결정에 양면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 잡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발언 이후 미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로, 대통령이 임의로 해임할 수 없다는 법적 해석이 우세하다. 파월 역시 과거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의장은 대통령의 해임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은 지난해 12월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NBC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를 단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파월의 임기가 1년 가량 남은 상황에서 최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이 올 가을부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다고 밝히는 등 파월 의장을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언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월 의장이 퇴임하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가을 차기 인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거나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으나, 은행 규제기관으로서 연준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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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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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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