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엔비디아 H20 수출 금지에 화웨이 "핵폭탄급 제품 대기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1:11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1:1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이 엔비디아의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핵폭탄급'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미국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반도체의 중국 수출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또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대폭 낮춘 H20을 제작해 중국에 판매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것마저도 금지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화웨이가 지난 10일 공개한 '클라우드매트릭스 384' 플랫폼이 중국에서 조명받고 있다. 화웨이는 10일 해당 플랫폼을 발표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4일 익명의 소식통이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핵폭탄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사실이 중국 매체들과 IT 블로거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다만 화웨이는 클라우드매트릭스 384의 성능에 대해서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고 있지 않다.

이 관계자는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AI 인프라 아키텍처로 엔비디아의 NVL72 시스템에 비견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NVL72는 72개의 엔비디아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연결해 단일 GPU처럼 기능하게 하는 슈퍼노드 인프라 아키텍처다.

화웨이의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GPU인 성텅(昇騰, 어센드) 910C 칩 384개를 연결한다. 엔비디아에 못 미치는 칩의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5배 많은 칩을 배치하면서, 이를 소프트웨어로 최적화시켜 높은 성능을 내도록 설계했다.

클라우드매트릭스 384의 연산력은 300PFlops(페타플롭스)에 달하며, 이는 NVL72의 180PFlops에 비해 67% 향상된 수치다.

현재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에 위치한 화웨이의 데이터센터에서 가동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로 인해 중국의 컴퓨팅 능력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384개의 GPU를 연결한 만큼,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전력 소모량이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력 생산량이 풍부하고 전기료가 낮다"며 "엔비디아 H20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 전력 소모량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관 전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