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美日, 17일 관세 협상..."이번은 예비 수준, 즉각 합의는 없을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무역적자 축소에 초점
환율도 협상 테이블 의제로
日, 비관세 장벽 완화 등 검토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담당상은 16일 미국으로 출발, 17일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카자와 담당상은 일본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동시에 미국 측의 요구 사항을 듣고 일본의 국익을 해치지 않는 협상 분야를 신중히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은 예비적인 수준으로, 즉각적인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논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무조건 양보해서 협상만 타결되면 된다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전 협상관이 말하는 협상 포인트는?

트럼프 1기 정권 당시 무역대표부에서 일본 등과의 협상에 임했던 마이클 비먼은 16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적자 축소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협상의 핵심에 대해 일본과 미국이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본 측은 트럼프 정부가 요구할 분야를 보다 좁은 범위로 한정하려는 반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무역적자 축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적자 축소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안고 있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둘러싼 협상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미국산 농산물의 일본 시장 개방 확대, 일부 공업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무역대표부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러 페이지에 걸쳐 지적한 일본의 무역 장벽 대부분이 이번 협상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또한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방안으로 일본이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등의 구매를 포함한 패키지 플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NHK와 인터뷰하는 마이클 비먼 전 협상관 [사진=NHK 캡처]

◆ 환율도 협상 테이블 의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엔화 약세에 불만을 표했던 만큼,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이 엔저 시정 등 환율 문제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방미에는 재무성 재무관이 동행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일정을 계기로 베센트 장관과 환율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으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측이 환율에 대해 어떤 요구를 내놓는지, 이어지는 가토 재무상과의 협의에서 구체적인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초점이다.

단, 무역적자 해소 수단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조치 추가분을 90일간 유예한 것은 美국채 투매에 따른 장기금리 급등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달러 매도는 미국 측에서도 쉽게 움직이기 어렵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측이 의도적으로 달러 약세를 강하게 유도하면 美국채 매도로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트럼프 정권으로서는 일방적인 달러 약세를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베센트 장관도 환율을 주요 의제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환율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언급할지는 현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블룸버그]

◆ 日, 비관세 장벽 완화 등 검토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이 지적한 비관세 장벽 완화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독자적인 자동차 안전기준, 쌀에 대한 심한 수입 규제,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감시와 규제 등을 일본의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했다.

베센트 장관도 지난 7일 일본과의 협상에 대해 "관세, 비관세 장벽, 통화 문제, 정부 보조금에 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며, 비관세 장벽이 하나의 쟁점이 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안전기준을 채택하고, 농산물 관련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