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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치료제 수주 러시…실적 반등 '청신호'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6:40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6:40

작년 수주액 50% 이상 달성
올해 매출 전망치 3200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이 올해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연이어 수주 계약을 따내며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다수의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생산 물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7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지난달 총 5건의 올리고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6일 체결한 계약은 회사의 올해 첫 프로젝트 수주로 유럽 글로벌제약사의 만성B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공급 건이다. 계약 규모는 220억원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어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2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동맥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이다. 상업화 예상 시기는 오는 2027년 상반기다.

에스티팜은 해당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연매출을 최대 수십억 달러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성질환 치료제로 환자 수가 많아 올리고 수요량도 연간 수백kg에서 톤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노바티스 심혈관 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 미국 및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각각 71억원, 47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두 약물 모두 올리고 신약으로 각각 근육이상증과 신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한다. 신장질환 치료제의 경우 임상 3상 단계로 2027년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오텍과 체결한 40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은 상업화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2026년 1차 원료 공급 분이다. 이는 제론의 '라이텔로'로 추정되며 향후 2차 원료 공급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이텔로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치료제로 등재돼 향후 처방 확대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회사가 원료를 공급 중인 미국 바이오텍의 유전성혈관부종치료제 올리고 신약이 오는 8월 FDA로부터 상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아이오니스의 '도니달로센'으로 FDA가 8월 중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중 유럽 글로벌제약사의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치료제도 상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회사가 원료를 공급하는 신약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7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95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주액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하반기 신규 추가 수주 계약이 나온다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주잔고 또한 2022년 말 기준 1495억원에서 2023년 말 기준 2022억원, 2024년 말 기준 2485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수주잔고는 3170억원이다.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와 계약의 누적금액이 늘고 있는 셈이다.

에스티팜의 실적은 2023년 2850억원에서 2024년 2735억원으로 주춤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제2올리고동 가동이 본격화되면 내년 생산 능력은 2023년과 비교했을 때 100%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돼 에스티팜의 올해 올리고 수출액은 2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이후에는 렉비오, 라이텔로, 트린골자, 펠라카르센 등 상업화 물량 증대와 더불어 임상 물량 확대로 올리고 사업부의 성장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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