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中 이어 日 기반 다지기 나선 이재용 회장...글로벌 광폭 행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쿄·오사카 방문, 전장 협력 확대 전망
전략 거점 확보하고 재계 교류 박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을 찾았다.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지 5일 만에 이뤄진 일본 출장으로,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글로벌 전략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경영진을 만나 전장(차량 전자장비) 사업을 비롯한 반도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4대 그룹 총수 회동에서 "지난주 중국을 다녀왔고, 오늘 일본에 간다"고 언급한 뒤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서는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전자·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자국 전자 산업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삼성과 일본 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점도 많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특히 삼성은 지난해 미래사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일본 전자산업 쇠퇴와 회복 과정을 연구해왔다. 소니와 히타치의 사업 구조 조정과 신사업 전환 사례를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사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 출장 기간 중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함께 도요다 회장을 만나 전장 관련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삼성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디지털 운전공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메모리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비야디(BYD) 본사를 잇따라 찾았다. 두 업체는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삼성의 핵심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또 도쿄 오테마치에 위치한 미쓰이물산 본사 건물에 공용 업무 공간과 함께 이 회장의 개인 사무공간도 조성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출장 잦은 임원들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되며, 일본 보좌 조직 일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는 이달 중 완료될 전망이다.

이 사무공간은 과거 일본삼성 해체 이후 10여 년 만에 마련되는 새로운 경영 거점으로, '제2의 일본삼성' 부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미쓰이물산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5년 이후 지요다구 이다바시 빌딩에도 입주한 바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총리,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참석했다.[사진=총리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히타치, 소니 등 최근 경영진이 교체된 일본 대기업들과도 교류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은 회계연도가 3월 말에 종료되며 4월부터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 인사가 이뤄지는 시점이다. 삼성은 이를 활용해 신임 경영진과의 관계를 다지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또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재회 여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함께 손 회장과 만나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서 고성능 메모리와 반도체 생산 분야 핵심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는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이 기술 협력 강화와 일본 내 인맥 재정비, 현지화 전략 수립 등 다방면에 걸친 경영 기반 다지기로 해석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