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식빵맛집 '밀도' 창업자 전익범 셰프, 매일유업 엠즈베이커스 대표로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3:27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3:49

'줄서서 먹는 식빵'으로 유명...지난해 4월 매일유업 품으로
'밀도' 창업자를 대표이사로 전격 영입...베이커리 확대 승부수
폴바셋서 밀도 식빵도 판다...계열사 시너지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식빵 브랜드 '밀도' 창업자인 전익범 셰프가 올 초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이커스의 새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밀도를 인수한 데 이어 밀도 창업자를 대표이사로 전격 영입한 것이다. 매일유업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디저트·베이커리 사업 확대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는 지난 1월 1일자로 밀도 창업자인 전익범 셰프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김진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대표이사로 발탁,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공동 대표 체체 하에서 전익범 대표는 밀도 사업부를 전담해 운영한다. 김진동 대표는 케이크, 마카롱 등을 주력으로 하는 데르뜨 사업부를 담당한다. 관련해 김 대표는 오랜 기간 매일유업에 몸담으며 자회사 엠즈베이커스와 상하농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인물이다.

엠즈베이커스의 전익범 신임 대표이사. 지난해 매일유업이 인수한 식빵 브랜드 밀도의 창업자다. [사진= 밀도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엠즈베이커스는 지난해 4월 프리미엄 식빵 브랜드 '밀도'를 운영하는 더베이커스로부터 밀도 영업권 일체를 사들인 바 있다. 기존 엠즈베이커스는 케이크, 마카롱 등을 카페에 납품(B2B)하거나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 판매해왔다. 여기에 식빵 브랜드 밀도를 인수하면서 베이커리 역량을 더한 것이다.

신임 전익범 대표는 프리미엄 식빵 브랜드 '밀도'의 창업자다. 일본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 셰프인 그가 2015년 서울 성수동에 연 빵집이 '밀도'의 시작이다. '고급 밀가루를 쓰고, 당일 생산한 빵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앞세우면서 '줄서서 먹는 식빵'으로 입소문을 탔다. 현재 성수동 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전국 1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쿠팡, 컬리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밀도 창업자인 전 대표를 엠즈베이커스 대표이사로 전격 영입한 것은 '밀도'를 중심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관측된다. 특히 개인 빵집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운 창업자의 관점에서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과 학교 출신 셰프로서 매일유업 내 식음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매일유업 계열 커피 브랜드 '폴바셋' 매장에서 밀도 제품 판매가 시작된는 등 계열사 간 '윈윈' 전략이 본격화된 상태다. 폴바셋은 매일유업 외식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로 전국에 14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 매장을 가진 폴바셋을 통하면 기존 젊은 층 뿐 아니라 전 세대에 '밀도'의 인지도를 빠르게 넓힐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강남구청역점 등을 포함해 폴바셋&밀도 특화매장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달 중 오픈하는 특화매장인 광화문점을 추가하면 총 5곳이 된다. 매일유업 측은 특화매장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폴바셋 매장으로 밀도 제품을 별도 공급하는 구조인데 추후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엠즈베이커스의 전익범 대표는 베이커리 관련 전문성이 있는 만큼 밀도사업부문을 전담해 운영한다"며 "김진동 대표는 데르뜨 사업부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