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IT·철강·제약 등...美 관세 충격 받을 印 증시 5대 섹터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19:16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19:1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만으로 인도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상호 관세가 정식 발효되면 특정 섹터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인디아 투데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인도 증시는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30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한 것으로, 인도 경제의 성장 둔화 및 기업 수익 감소 우려가 커지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외극인 자금이 이탈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거래가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인도 증시는 반등, 고점 대비 하락폭을 2월 기준의 약 16%에서 10%로 좁혔다. 다만 미국이 예고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경우 특정 섹터를 중심으로 또 다시 인도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M 파이낸셜은 전략 노트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인도에 가혹한 발표가 나온다면 인도 증시가 또 다른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공식 리서치 애널리스트이자 증시 자료 제공 플랫폼인 스탁 마켓 투데이(Stock Market Today)의 공동 창립자 비엘에이 암발라(VLA Ambala)는 2일부터 시행될 트럼프 상호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섹터로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제약 ▲재생에너지를 지목하며 섹터별로 주의가 필요한 종목을 언급했다.

◆ IT 섹터, 엠파시스

IT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전문 기술 인력에 발급되는)H-1B 비자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는 부문이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인포시스·HCL 테크 등 인도 IT 회사는 매출의 50% 이상을 미국에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비자 발급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고용 비용 증가와 (관세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따른) 아웃소싱 계약 감소에 취약하다.

특히 수익의 약 79%를 미국에서 얻고 있는 엠파시스(Mphasis)가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노출을 감안할 때 주당 2750~2800루피(약 4만 7300~4만 8100원) 사이에서 '상승 시 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자동차 부품 제조, 바라트 포지

중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는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특히 바라트 포지와 마더슨 수미(Motherson Sumi)·타타모터스·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등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 자동차 부품의 다수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중국이나 멕시코산 차량에 대한 관세 인상이 인도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라트 포지의 경우 매출의 44%를 대미 수출로 얻고 있다. 수요 감소로 인해 주가가 지난해 6월 말의 약 1800루피에서 현재 1100루피대로 하락해 있는 상황으로, 1400루피 수준에서 '상승 시 매도' 전략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철강, 타타 스틸·JSW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세는 타타 스틸과 JSW 스틸·힌달코·세일(SAIL) 등 인도 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인도의 대미 철강 수출이 이미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대비 49%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제재로 중국이 과잉 생산분을 인도에 넘길 경우 인도 국내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제약 섹터, 닥터 레디스·루핀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자동차에 이어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썬 파마·닥터 레디스·시플라·루핀 등 인도 제약사들은 관세와 인도 기업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요건 강화에 따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48%를 차지하는 닥터 레디스, 미국에서 매출의 38%를 올리는 루핀이 매도 압력에 부딪힐 수 있고, 북미 지역에서 매출의 27%를 올리고 있는 시플라의 경우 주당 1460루피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재생에너지, 보로실 리뉴어블스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 연료 활성화에 나서고 중국산 태양광 장비 수입을 제한하면 인도의 태양광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아다니 그린에너지와 타타파워·보로실 리뉴어블스 등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이 전체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보로실 리뉴어블스에 대해 '상승 시 매도' 해야 할 종목으로 분류하며, 주당 440~400루피에 목표가가 형성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