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생들 학교로 돌아간다'...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도 복귀 결정

기사입력 : 2025년03월29일 12:20

최종수정 : 2025년03월29일 13:09

의대들 등록 마감 시한 '연장'
연세대 의대생 1명 제적
일부 지역대 복귀는 불투명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학교 의대생 다수가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울산대 뿐 아니라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을 중단하고 학교로 복귀한다. 제적을 피해 우선 복귀한 뒤 투쟁을 이어가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생은 내부 논의를 거쳐 복학 대상자 전원이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의대는 서울아산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두고 있어 주요 5개 의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서울=뉴스핌] 

울산대는 지난 27일 자정 등록을 마감하고 다음 날 제적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서 80∼100%가 복귀하기로 하자 미등록 학생들이 전격 복귀를 결정했다.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통보서 발송을 보류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생회는 이날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오후 2시까지 본과생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의대에서도 학생회가 투표를 거쳐 전원 복학 등록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대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부 구성원에게만 공개했다.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에 각 대학에서는 복학 신청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은 복학 신청 마감 시한을 당초 28일 오후 5시에서 같은 날 자정으로 연장했다.

고려대 의대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고려대 의대는 제적 처분 예정이었던 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오는 31일까지로 등록 기한을 연장했다. 기존 등록 마감일은 21일이었다.

연세대 의대는 지난 21일 1학기 등록을 마감했고, 이날 미등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 시국 대응 위원회가 전날 투쟁 방향을 '등록 후 휴학'으로 바꾸면서 학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등록 시한을 연장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 전원과 연세대 의대생 대부분이 올해 1학기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에서는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1명이 제적됐다. 40개 의대 중 실제로 제적 학생이 나온 것은 연세대가 처음이다.

한편 이번 복귀가 의대 교육 정상화로 이어질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비수도권 의대생들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다.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을 제외한 전체 의대생 중 91%(654명)가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학교 별로 마감 기일이나 기한이 달라 학생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며 "6년 이상 함께하는 의대 조직 특성상 개별로 오기보다는 복귀한다면 한꺼번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