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軍 쿠르스크서 포위·몰살 위험 아니라는데… 트럼프·푸틴 거짓말 했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9:44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9:4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수세에 몰려 퇴각을 거듭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에 포위돼 몰살당할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과 유럽의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와 푸틴이 실제의 전쟁 상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공개하고 퍼뜨려 종전 협상을 왜곡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과 유럽 정부의 정보에 정통한 관리 3명을 인용해 "최근 며칠 동안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를 잃었지만 러시아군에 포위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멸 또는 학살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정보와 전황 판단은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미국 정보기관들이 백악관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지난 14일 "러시아군이 쿠르스크나 우크라이나 전선의 다른 지역에서 상당수의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지리적 위치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CIA, 국가정보국(DNI) 등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당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푸틴이 전장의 현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 이 순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군대에 완전히 포위되어 매우 열악하고 취약한 위치에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이 없는 끔찍한 학살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 케네디센터 연설과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당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같은 날 국가안보회의에서 "그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생명을 보장받고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의 법률에 따라 합당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군인들을 인도주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포위 여부와 상관없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점령지를 대부분 잃었고 극히 일부만 차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8월 기습 공격으로 한때 1300㎢에 달하는 땅을 점령했지만 현재는 80㎢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