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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화성지구 주택건설장 방문...부실공사 흔적 곳곳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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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한 발파폭음" 언급하며 분위기 띄우기
내달 김일성 생일 맞춘 입주로 충성 유도
조기완공 닦달에 5만 세대 채우려 '속도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평양의 화성지구 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을 '현지지도' 했다면서 총리 박태성과 노동당 비서인 리히용과 김덕훈 등 당정 간부, 설계기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지휘부 깃발을 직접 지휘성원들에게 수여하던 2021년 봄날의 뜻깊은 착공식을 출발점으로 하여 해마다 이 땅 위에 장쾌한 발파폭음이 부흥의 세월을 앞당기며 우렁차게 울려 퍼졌고 어김없이 4월이면 새집들이 경사로 수도 평양이 들끓었는데 이는 우리 당의 숙원실현에 있어서 참으로 긍지 높은 분투와 더없는 보람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주도로 핵과 미사일 개발 과학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2015년 평양 중심부에 지어진 53층 아파트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와 벽면의 균열과 부식 상태가 담긴 사진. [사진=RFA] 2025.04.25 yjlee@newspim.com

또 "건설 사업을 강력히 추진함에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것은 수도와 지방의 도시형성 및 발전과 관련한 법률적 담보를 부단히 규제, 갱신하며 전국적인 건설을 철저히 새로운 기준의 건설법에 준하여 진행하는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인구밀도와 특성에 맞게 산업건물과 과학기술, 교육, 보건시설 등 도시구성요소를 원리적으로, 과학적으로, 계획적으로 작성한데 기초하여 엄격한 심의공정을 거쳐 실천에 구현하는 정연한 체계를 정비 보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앞두고 준공식을 성대히 조직하기 위한 과업을 포치했다"고 전해 그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에 맞춰 준공행사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북한매체가 공개한 김정은의 현장 방문 사진에서까지 알루미늄 창호의 일부 설비가 떨어져 너덜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부실공사 흔적이 역력하다.

북한은 주택건설에 군 인력을 대거투입하고 이른바 돌격대로 불리는 비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탈북민들은 전하고 있다.

한 탈북 고위 인사는 "김정은이 직접 살펴보는 건물에까지 부실공사가 드러난다는 건 그만큼 엉터리로 지어지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김정은이 방문할 살림집에만 그럴듯하게 내부공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개최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이른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으면서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모두 5만 가구 주택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계획에 따라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에 각각 1만 가구씩 주택이 들어서 입주를 시작했는데, 북한은 당초 올해 화성지구 4단계 공사까지 진행해 김정은이 공언한 '평양 5만 가구' 건설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가 4월 3단계 공사 완공을 언급할 것으로 볼 때 올해 안에 5만 가구 공사를 마무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김정은의 지시나 중점 사업마저 차질을 빚는다는 건 그만큼 북한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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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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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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