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전문]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민변 시국선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비판하며,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강력 촉구했다.

민변 소속 변호사 100여명은 11일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농성장 앞에 모여 "지금의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끝낼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5.03.11 choipix16@newspim.com

다음은 민변이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문.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시국선언문>

우리 사회는 지금 민주공화국 수호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석방된 이 시점, 헌법이 무너질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기본적 인권 옹호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가단체로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과 처벌을 촉구한다.

4·19혁명, 5·18민중항쟁 등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희생에는 언제나 독재자들의 비상계엄이 있었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시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어떻게 빼앗고 짓밟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서려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고 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이 땅에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국가폭력이었다. 헌법과 법률을 완전히 무시한 채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는 군홧발에 또다시 짓밝혔다. 주권자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오로지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그러나 검찰, 법률가, 정치인 일부는 내란수괴 앞에 납작 엎드려 부역자를 자처하고 있다.

윤석열은 헌법을 파괴한 내란 우두머리로서 파면되고 처벌되어야 할 자임에도 우리가 목도한 것은 탄핵소추의 부결,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체포 방해, 구속 취소 결정, 즉시항고 포기 그리고 윤석열의 석방이었다. 희생으로 일궈낸 우리 역사의 교훈을 한 자 한 자 피와 눈물로 쓰인 헌법을 부역자들이 모욕하고 우롱했다.

우리는 법률가로서 내란부역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헌법의 한 글자 한 글자가 담고 있는 눈물, 피 땀의 무게를 아는가.

인권을 빙자해 내란수괴의 구속을 취소한 결정이 진정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내려진 것이라 단언할 수 있는가. 기본적 인권이 짓밟힌 이들은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권력자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것이 정녕 사회 정의에 부합하는가. 기다렸다는 듯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내란수괴를 석방한 검찰은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은가.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풀어주고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채 침묵하는 검찰은 공익의 대표자가 아니라 권력의 하수인 아닌가.

모임은 헌법을, 인권을 모욕하는 법 기술자들의 횡포를 엄중히 규탄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한다. 너무나도 명백한 헌법파괴범죄를 덮으려는 부역자들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무도해지고 있다. 탄핵 기각을 겁박하는 부역자들의 횡포를 좌시하는 것은 12월 3일 밤 시민들이 지켜낸 헌정질서를 다시 무너뜨리는 일이다.

헌법재판소는 도대체 무엇을 망설이는가.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기본적 인권 수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 중대한 헌정질서 훼손 행위 앞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헌법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재판소의 구성원으로서 부여받은 역사적 사명을 유념하고 오로지 헌법정신에 따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결단하라.

모임은 국회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전국에서, 그리고 여기 광화문 광장에서 위태로운 헌정질서를 지금까지 수호해 온 주권자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헌법과 기본적 인권을 수호하는 법률가로서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시민들과 농성에 함께할 것임을 다짐한다. 다시 한 번 헌법재판소에 강력히 촉구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2025년 3월 11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