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은퇴 투어' 매진 행진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오후 7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오후 5시 현재 광주 페퍼스타디움의 예약할 수 있는 좌석 3900석 가운데 3300석 정도가 팔렸다. 평일 경기여서 매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구단 측의 전망이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매진 사례였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처음 김연경의 '은퇴식' 행사를 열었을 때 화성종합체육관에는 3945석이 꽉 들어찼다. 같은 달 21일 현대건설전(수원체육관)과 이달 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도 매진됐다. 2월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를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그러나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김연경에게 휴식을 줘 출전 시간이 줄면서 팬들의 열기도 식었다. 김연경은 1일 정관장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5-4에서 잠시 코트에 들어와 서브만 2개 넣었다. 6일 현대건설과 홈경기 때는 교체 선수로도 뛰지 않았다.이 때문에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구단들은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그가 뛰는 모습을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경의 고별 원정 경기 은퇴 투어는 11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이어 15일 한국도로공사전(인천 삼산월드체육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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