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트럼프 '과도기' 발언에 미 국채 가격 상승...달러는 '연중 최저' 근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0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은 전 만기물에 걸쳐 상승했다.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안전자산인 국채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미 달러화는 연중 최저치 근방에 머물렀다.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13%로 전일 대비 10.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2월 13일 이후 일간 최대치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도 3.889%로 11.3bp 빠지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ING]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 조치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매우 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부를 가져오고 있고 그것은 큰 일"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그게 우리에게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성장의 기반을 정부에서 민간 부문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에 일부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디톡스(해독)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의 수장들이 경제의 침체를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FHN 파이낸셜의 거시 전략가인 윌 컴퍼놀은 "백악관이 단기 성장 기대에 비관적인데 시장이 이를 낙관할 이유가 없다"면서 "단기적인 디톡스 이후 (백악관이) 미 경제의 둔화를 막을 능력이 부족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에 참석한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1,19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11일에는 3년물 국채 580억 달러 어치, 12일에는 10년물 390억 달러, 13일에는 30년물 국채 22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이들 통화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달러가 이들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주식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과 미국 금리의 하락"이라며, "지난 주 미 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에 부담을 준 것으로 여겨졌고, 오늘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각각 8~9bp나 빠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지폐 [사진=블룸버그]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46.625엔까지 떨어지며(엔화 강세)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에는 147.26엔으로 전장 대비 보합 수준으로 돌아갔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도 장중 3개월래 최저로 밀렸다가(스위스프랑 강세) 장 후반 0.26% 상승한 0.882프랑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장중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장 후반에 1.083달러로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주 4% 정도 올라 2020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군사 지원 증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머니코프의 구조화 상품 책임자인 유진 엡스타인은 "유로화의 최근 (강세) 움직임은 유럽 국가들의 지출 증가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전에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통화 선물 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순 롱(매수) 포지션은 153억 달러로 줄었으며, 이는 1월의 352억 달러에서 급감한 수치이다.

엡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뭐라고 말하든, 달러 약세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5.5% 하락한 7만 8,488달러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7% 내린 1,905.10달러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지난주 고용 시장 둔화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 오름세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보여야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둔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