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스페이스X 점검에 늦춰진 우주 개발…국산 발사체 상용화 속도 필요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4차례 연기
오는 7일 낮 12시 9분 발사 예정
한국, 자체 발사체 상용화로 우주 주도권 확보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가 원할 때 발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의 발사가 연거푸 연기되고 있다. 오는 7일로 발사가 예정됐지만,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소형부터 중대형 중량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는 국산 발사체 상용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28일 발사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로 연기된 이후 3일, 5일, 7일(낮 12시 9분)로 연달아 발사가 늦춰졌다.

스피어엑스 상상도 [사진=우주항공청] 2025.02.12 biggerthanseoul@newspim.com

스피어엑스 발사 지연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 준비와 발사 전 추가 점검 때문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및 산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 역시 정확한 발사에 대해 확답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페이스X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발사 시기가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

스피어엑스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탐지할 수 있다. 또 전체 하늘을 102종의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 천체의 물리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 얼음 상태의 물과 이산화탄소 분포를 지도화하여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스피어엑스의 추가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우주 산업계는 발사 일정이 자체 점검을 이유로 4차례나 지연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결국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점검이 반복되면서, 우주 개발 프로젝트가 발사 기업의 일정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그만큼 우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는 오는 11월께로 예상된다. 2년 반 만에 추가 발사가 진행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하지만 상용화의 길은 멀다. 현재로서는 중형 위성 1기를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단 민간 우주시장을 열기 위해 정부는 누리호 발사에 대한 바통을 민간우주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겼다.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발사를 책임져야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고민이 깊다.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 포럼 기획 토론회'에서는 누리호 발사가 2028년께 7차 발사를 준비하려면 발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수요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만큼 개발 인력 유출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한 우주분야 전문가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발사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지만, 해외 발사체 기업들도 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에 위안을 삼을 게 아니라 연구·개발(R&D) 예산을 더 확보해서 기존 누리호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문가는 또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필요한 수요에 적합하지 않고 너무 더딘 속도로 개발을 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나 해외 발사체 기업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필요할 때 발사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예산 투입으로는 시기를 앞당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