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OPEC+ 증산 전망에 유가 2% 하락…금은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06:39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06:39

관세 우려·지정학 리스크 고조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 증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발표와 수요 감소 우려 속에 3일(현지시간) 2% 하락했다. 금 값은 늘어난 안전 자산 수요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2%) 하락한 68.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1.19달러(1.6%) 내린 71.6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12월 9일 이후, 브렌트유는 12월 6일 이후 최저 종가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OPEC+은 4월 1일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의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OPEC+는 지난 2년 이상 중단된 일부 생산의 재개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20만 배럴을 점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 = 로이터]

OPEC+의 성명은 "이 점진적인 증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이러한 유연성은 OPEC+가 계속해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치 캐피탈어드바이저스 담당이사 타리크 자히르는 OPEC+가 "트럼프를 달래고 싶어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성장 둔화의 징조, (경제) 정체, (미국의) 일자리 손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좀 더 오래 연기하고 싶어 했으나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반대한 것 같다면서 "아마도 트럼프가 그 교착 상황을 끊어 사우디에 증산을 압박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OPEC+가 증산을 통해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이란 압박 역시 장기적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키워 유가에 부담이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멀어질 수 있어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금 가격은 관세 불안감과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로 다시 랠리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90% 오른 2902.50달러를 기록했고, 금 현물은 1.2% 오른 온스당 2890.9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험악한 분위기 속에 광물 협정 합의 없이 회담을 결렬시킨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기대감은 후퇴하고 지정학 불안감은 고조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제시했다.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 -1.5%로 1분기 성장률을 종전대비 3.8%포인트나 낮춘 뒤 재차 큰 폭의 하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달러 가치가 후퇴한 점도 금값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48% 하락한 106.78을 가리켰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우리 전망은 변함이 없다"면서 "일부 리스크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최고 32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