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과 협업, 신물질 발굴 AI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 활용
연구기간 평균 1년 10개월→1일 단축… 유해물질 선별로 안전성 확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LG생활건강은 이번 AI 기반의 고효능 성분을 통해 내년부터 혁신적인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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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과 LG AI연구원 '엑사원 디스커버리'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이번 성과는 LG생활건강과 LG AI연구원이 물질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한 화장품 효능 소재 개발에 성공한 결과다. 특히, 기존 화장품 원료 중 제품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세계적인 피부 항노화 트렌드인 '스킨 롱제비티'를 염두에 두고, AI 기반 고효능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원료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 과정에서는 AI가 분자 단계부터 모든 연구 공정을 설계, 기존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AI 활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엑사원 디스커버리' AI모델은 후보 물질 선정 시간을 하루로 단축시켰으며, 유해 성분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LG생활건강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고효능 원료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Whoo)' 화장품에 첫 적용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AI와 협업으로 피부 개선에 더욱 효과적인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