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AI 굴기' 선봉 소프트뱅크, 투자회사서 AI기업으로 대변신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09:18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09:37

AI 분야 대규모 투자로 대대적인 전환 시도
AI 전환에 따른 재무 부담 가중이 리스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AI 굴기'의 선봉을 자처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투자 회사에서 AI(인공지능) 기업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26조 원)를 투자해 미국 내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에 소프트뱅크는 190억 달러를 투자하며 40%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AI와 일본에서 기업 맞춤형 AI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SB 오픈AI 재팬'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AI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를 개발해 기업들의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등 경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각각 50%씩 출자했다.

일본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구 샤프 공장 부지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홋카이도에서도 추가 센터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시도는 소프트뱅크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 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직접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행사에서 발표하는 손정의 소트프뱅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대규모 투자는 소프트뱅크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리스크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비전펀드를 출범한 이후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성장해 왔다. 보유주식 가치에서 순이자 부채를 차감한 시가 순자산(NAV)은 2024년 12월 말 기준 29조 6000억 엔에 달한다.

또한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3조 8000억 엔의 유동성을 보유(대출 한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일정 부분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AI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융 조달이 필수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주거래 은행인 미즈호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 기관과 협력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으로 소프트뱅크의 실적을 크게 좌우할 요소는 AI 관련 사업이며, AI 중심의 사업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는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오픈AI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974억 달러 인수 제안은 소프트뱅크의 AI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화 방향에 반대하며 이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AI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소프트뱅크에게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AI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수익화가 지연될 경우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업용 AI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한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CEO)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