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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부활! 딥시크·전기차株에 한국 투자자들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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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쏘아올린 공…주목받는 중국 증시
4년간 낙폭 컸던 중국…밸류에이션 저평가 분석
중국 테크 기업들 혁신 관련 ETF 수익률 급반등
한국 투자자 지난 4년 간 중국ㆍ홍콩 시장 대거 이탈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배신의 역사로 점철된 중국 증시가 올해 만큼은 뚜렷한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주식 투자자 중 중국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본 사람은 드물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7년 10월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다시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반 토막에 불과한 3300포인트 수준이다.

◆ 지난 4년 간 미국만 주가 상승…폭망한 중국에도 볕 들까

중국 대표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홍콩H 지수의 수익률은 더 처참하다. 18년 전 사상 처음으로 2만포인트 돌파 이후 아직 8000포인트조차 회복 못했다.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60%가 넘는다. 최근 4년 수익률도 최악이다. 지난 2021년 -23%, 2022년 -19%, 2023년 -14%로 3년 연속 마이너스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홍콩 H지수의 3년 연속 하락은 세계 증시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4년째인 2024년 1월에만 한 때 -14% 대폭락하며 결국 5000포인트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이 당시 한국에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가 대거 낙인(Knock-Inㆍ손실발생구간)되며 ELS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기도 했다.

다행히도 패닉셀(투매) 이후 주가가 큰 폭 반등해 홍콩 H지수는 2024년에 26% 상승한 채로 마감됐다. 4년 연속 마이너스라는 최악의 기록만큼은 피한 셈이다. 이런 장기간의 주가 약세로 인해 한국 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중국 주식이라면 따져보지도 않고 불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4년 간 미국 증시는 경기 호조와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으로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미국 S&P500 지수의 4년간 누적수익률은 무려 57%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3%, 홍콩 H지수는 -32%, 한국 코스피 지수는 -16%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 중국 증시 장기 부진 원인은?

지난 4년 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의 부진 이유는 경제적,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러가지 부진 원인 중 첫번째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다. 중국 경제는 과거 연평균 10% 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률은 확 낮아졌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충격으로 중국 경제가 크게 위축돼 GDP성장률이 2.3%로 뚝 떨어졌다. 2021년에는 기저효과(저점에서 반등하는 효과)로 8.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5%대의 평이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서방에서는 이 낮은 통계수치 마저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번째 부진 이유는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과도한 투기와 개발로 버블이 형성됐었다. 그런데 2021년에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부도 위기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주식 시장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번째 부진 이유는 시진핑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다.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반독점 조사와 데이터 보호 규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중국 해외 상장 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이 조치로 중국 주식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

네번째 부진 이유는 미ㆍ중 무역 갈등과 관세전쟁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ㆍ중 무역 전쟁은 중국 수출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제품의 중국 반입 제재는 중국 기업 실적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 한국 투자자 지난 4년 간 중국ㆍ홍콩 시장 대거 이탈

홍콩 금융시장의 경우 2020년에 중국 정부가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게 트리거(방아쇠)가 됐다. 홍콩의 자치권이 축소되면서 국제 금융 중심지였던 홍콩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과 홍콩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하락하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말에 한국인이 보유한 미국 주식 합계액은 54조1000억원(373억달러)이었다. 이 규모는 1년 뒤인 2021년말에 98조3000억원(678억달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4년 뒤인 2024년말 기준으로는 162조5000억원(1121억달러)으로 200% 폭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홍콩과 중국 주식투자 규모는 큰 폭 줄어들었다. 주가 장기 하락과 이에 실망한 한국 투자자들의 대거 이탈이 원인이다. 한국인의 홍콩주식 보관 규모는 지난 4년간 -1조9000억원 줄어 든 2조7000억원(18억달러)에 그쳤다. 중국 주식은 무려 -3조원 감소한 1조2000억원(8억달러)으로 쪼그라들었다.

중국과 홍콩주식 보관 금액을 다 합쳐도 고작 2조90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주식 16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3%에 불과하다. 한 때 한국에서 차이나 주식 열풍이 뜨겁게 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변화다. 물론 부진한 중국 대신 글로벌 1등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미국으로 투자방향을 바꾼 한국인들의 전략은 현명하다.  

◆ '딥 시크'가 쏘아올린 공…항셍테크 ETF 다시 관심 받나?

잊혀졌던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살아난 건 올해 초에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 시크'가 등장하면서 부터다. '딥 시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술력에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됐다. 또 중국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는 증시에도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중국 '항셍테크 지수(Hang Seng Tech Index)'는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주요 기술 기업 및 혁신 기업을 대표하는 지수다. 홍콩 증시의 테크 섹터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설계됐다. 한국에서도 이 지수를 벤치마킹한 항셍테크 ETF가 대거 상장돼 있다. 최근 중국 항셍테크 ETF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에는 총 5개의 '차이나항셍테크 ETF'가 상장돼 있다. 딥시크 덕에 이 ETF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확 좋아졌다. 순자산총액이 6100억원인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최근 1개월 수익은 23%다. 1년 수익률도 84.7%로 양호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수익률도 1개월 수익률 22.4%, 1년 수익률 82.7%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렇게 높은 최근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5개의 항셍테크 ETF가 모두 상장 당시의 액면가인 1만원에도 못 미치는 8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그만큼 지난 4년간 낙폭이 컸다는 의미다.

◆ 유망 IT기업 항셍테크 ETF…4년만에 액면가 회복할까?

차이나 항셍테크 ETF에는 중국의 유망 IT기업들이 총 망라돼 있다. 항셍테크 ETF 내 비중 1위는 9.9%인 '샤오미'로 다양한 전자제품,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생산한다. 한국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한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비중 2위는 8.2%의 '알리바바그룹홀딩스'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1위 클라우드 업체다. 이 종목은 가장 논란이 많다. 과거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1등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2020년에 창업자인 마윈의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가 혁신을 막는다"는 비판 발언 후부터 성장세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알리바바는 2019년 11월에 공모가 176홍콩달러에 상장됐다.

1년 뒤인 2020년 10월에는 305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마윈 발언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106홍콩달러로 고점 대비 하락률은 무려 -65%다. 결론적으로 항셍테크 ETF의 장기적인 수익률 부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

비중 3위는 7.9%의 '중신궈지(SMIC)'로 중국 1위 반도체 제조 기업이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 속에서도 독자적인 반도체 웨이퍼의 설계, 제조 등 파운드리(Foundry)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비중 4위는 7.7%의 '징둥닷컴'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점유율 3위인 '핀둬둬'의 기세에 눌려 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는 상황이다.

비중 5위는 7.4%의 '텐센트홀딩스'로 중국 게임과 SNS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과도한 게임 규제로 성장성이 낮아지고 있는 게 단점이다. 비중 6위는 6.4%인 '메이투안디앤핑'으로 중국 음식 배달 및 생활 서비스 1위 플랫폼이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핀둬둬(拼多多)다. 계속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저렴하게 중국 상품을 직구할 수 있는 '테무 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판둬둬 역시 미국 나스닥에만 ADR 형태로 상장돼 있어 항셍테크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중국 빅테크 기업 실적 증가세 꾸준

항셍테크 ETF 상위 5개 종목 중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종목은 텐센트 홀딩스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8조원(4878억위안), 영업이익은 31조원(1566억위안)을 기록했다. 한국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2024년 전체 영업이익이 33조원이니 텐센트의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더하면 삼성전자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샤오미, 알리바바홀딩스, 중신궈지(SMIC), 징둥닷컴의 2024년 9월 누적 실적은 대체로 전년도인 2023년보다 높다. 미국 기업만큼은 아니지만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도 양호하다. 투자자들이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2025년의 중국 지수는 이미 미국 지수 상승률을 능가하고 있다.

또 최신 트렌드인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IoT 기기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알리바바홀딩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AI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중신궈지(SMIC)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징동닷컴은 물류와 전자상거래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텐센트홀딩스는 AI 연구소인 '텐센트 AI 랩'을 통해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미국 빅테크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중국 주식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심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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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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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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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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