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트럼프 관세 위협에 장기물 국채·미 달러화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06:53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06:5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우려 속에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단기물은 하락하고 중·장기물은 상승하는 '불 플래트닝' 그림을 그렸다.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미 달러화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 개시를 선포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무역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장중 멕시코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25%의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공포가 다소 가셨으나 4일 중국과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여전히 앞둔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뉴욕 채권시장 오후 거래에서 전장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4.539%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4.2bp 밀린 4.77%에 거래됐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오른 4.259%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중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차이는 24.7bp까지 좁혀지며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채권 시장 움직임에 대해 단기 채권 금리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가열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반영하며 등락을 거듭했으며, 장기 채권 금리는 미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다고 전했다.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유럽 수석 경제학자이자 전략가인 모히트 쿠마르는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가열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사이에 당분간 갈팡질팡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미 달러화는 장 초반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힌 이후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0.13% 오른 108.5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국의 관세 폭탄 우려가 정점에 달하자 달러화 지수는 109.88까지 오르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멕시코 페소는 3년 만에 최저치로 밀리며 달러당 21.2882페소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도 시사하며 이날 이날 유로는 미 달러화 대비 장중 2.3%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유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인 관세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EU에도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중국산 재화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멕시코와 그랬듯이 대화를 통한 타협의 여지도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이내에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