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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상 리스크까지 떠안은 포스코홀딩스…원가 절감 총력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6:59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6:59

철강·이차전지 이중고로 실적 하락
트럼프 행정부 관세 장벽 등 리스크 산정
원가 절감 'CI2030' 등으로 비용 축소에 방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등으로 철강·이차전지 부문 실적이 동시에 하락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예고로 또다른 리스크를 맞이하게 됐다. 포스코는 원가비 절감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조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본사. [사진=포스코]

◆ 원가 구조 혁신 프로젝트 'CI2030' 발표…비용 축소

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2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2조174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5.8%, 38.5%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실적이 매출 37조5560억원, 영업이익 1조473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29.3% 감소했다. 이차전지 부문에서도 신규 공장들의 램프업 비용 등과 낮은 가동률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360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매출 역시 3조7000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원가 구조 혁신을 위한 'CI2030'(Cost Innovation 2030)(가칭) 프로젝트를 중점 과제로 정하고 원재료 고정비와 정비비, 작업협력비를 대폭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열 포스코홀딩스 재무실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고정성 비용의 원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으로는 원료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저가원료를 투입해 배합을 좋게 하는 등 똑같은 품질이 나오도록 기술개발을 통해 원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비나 협력 작업비, 에너지 부문에서도 효율을 높이고 원가는 절감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으며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비도 지난해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밝힌 투자비는 지난해 9조다. 올해는 이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와 필수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타워 송도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올해 전망 작년보다 좋다…통상 리스크도 '미미' 전망 

한편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작년에도 수차례의 금리 인하, 지급 준비율 인하 등 재정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을 쓰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하반기에는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 역시도 당장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확정했다.

홍윤식 포스코홀딩스 마케팅 전략실장은 "멕시코를 거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포스코의 물량은 10만톤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만톤이면 판매량의 0.0몇프로 수준"이라며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관계를 보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100% 도금재로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되는 도금재가 58만톤 정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게 46만톤으로 미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물량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전망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져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완성차에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다. 다만 멕시코에서 미국에서 수출되는 차량이 240~250만대 가량으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결국 가격 상승분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다. 이때문에 가능성은 적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실현되더라도 급격히 판매가 줄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내 상공정에 대한 검토는 투자비도 높고 변동성도 높아서 다양한 옵션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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