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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인플레이션 자해극? 더 큰 놈이 온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02일 17:01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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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플레이션 공포 "서막에 불과"
뉴욕증시가 목놓아 울어댄다면 트럼프도 주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외신들에서는 '트럼플레이션(Trumplation: 트럼프의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위험)' 경고가 다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는 서막에 불과하다. 트럼프의 관세 총구는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고 반도체와 철강, 주요 비철금속,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태다.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보편관세 역시 트럼프의 관세 '플레이북' 안에 대기중이다.

트럼플레이션의 현실화는 그 자체로 관세공격을 누그러뜨릴 궁극의 제동장치이지만, 그 전에 트럼프의 현실감각을 일깨우려면 당장 뉴욕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이 목놓아 울어대야 할지 모른다.

◆트럼플레이션 공포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달러를 더 밀어올릴 경우 수입산 제품을 경유해 유입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일부가 상쇄될 수 있지만 문제는 미국 가계와 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만큼 차분하지는 않다는 데 있다. 미국의 경제주체들은 2021년 하반기부터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집단 체험한 상태로 여전히 물가 동향에 매우 민감해져 있다.

1월3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동월비 2.6% 상승해 11월의 2.4%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2.8%(y/y)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월비로는 0.2%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세를 핑계로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실질 소득 훼손분을 보상받으려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빗발칠 경우 재차 인플레이션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위험이 도사린다. 가뜩이나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은 이민자들이 주로 종사하던 서비스 업계의 일손 부족을 초래해 서비스 업계의 임금과 서비스 물가를 자극할 위험을 안고 있다.

미국 근원 PCE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토마토에서 자동차, 데킬라까지

현지시간 2월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수입산 토마토에서부터 자동차, 데킬라에 이르기까지 많은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을 자극할 위험을 안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체리토마토(방울토마토)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다. 멕시코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국경 근처에 거대한 온실을 짓고 미국에 보낼 체리토마토를 재배한다. 미국의 농장주들도 체리토마토 생산을 늘릴 수 있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발맞춰 판매가격을 인상하려들 수 있다.

또한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메이플 시럽의 6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며 미국에서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80% 이상이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2월4일 이후 미국 세관을 통과하는 이들 제품에 대해 미국의 수입업체는 2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데, 그 중 일부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장난감 업체 베이직 펀(Basic Fun)이 생산하는 톤카(Tonka)트럭은 매년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다. 이들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어 10% 관세 부과 대상이다. 베이직 펀의 제이 포어먼 대표(CEO)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부과로 인해 톤카 트럭의 소매가격이 현재 29.99달러에서 34.99~39.99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애플 등이 제조하는 스마트폰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은 멕시코와 캐나다의 부품 및 조립공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차량 한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8차례 넘나드는 과정을 거쳐야 할 정도라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는 미국내 자동차 가격 인상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서막에 불과.. 더 큰 놈이 온다

트럼프 행정부도 가계의 물가 부담을 감안해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품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10%)을 적용했다. 그러나 향후 전개될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은 보복관세 등의 맞대응 조치를 공표했거나 예고한 상태며 미국도 이 경우 추가적인 보복관세로 응징할 것임을 선언했다. 자존심을 건 보복이 되풀이되면 관세는 천정부지로 높아지게 된다.

여기까지는 서막에 불과하다.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총구는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고 나아가 반도체와 철강, 비철금속,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해 놓았다. 더구나 모든 수입산 제품에 대해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60% 고율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대기중이다.

작년말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등은 중국에 대한 관세(60%)는 미국의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을 0.2~0.3%포인트 가량 높이는 데 그칠 테지만, 10% 보편관세가 단행되면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3%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트럼플레이션의 현실화는 미국 국채시장의 장기물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에 제약을 가하기 쉽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도 결국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지만, 문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다. 일련의 관세 때문에 공산품 가격이 뜀박질을 할 것이라는 공포가 일단 민간에 자리잡기 시작하면, 그리하여 사재기가 본격화하면 미국의 물가 상황은 한층 불안해진다.

미시간대학이 조사한 미국의 1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단기와 장기 영역에 걸쳐 모두 반등했다 [사진=macromicro]

◆궁극의 제동장치는 인플레이션

역으로 이러한 물가 위험은 트럼프의 관세공격을 누그러뜨릴 궁극의 제동장치이기도 하다. 다만 실제 물가상승률이 크게 뜀박질을 한 뒤에야 이 장치는 본격적으로 제기능을 발휘할지 모른다. 이 무렵 '2년 뒤 중간선거를 어떻게 치르려고 하는가'라는 공화당내 불만과 보복관세로 수출시장을 잃고 있다는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불만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트럼프로서는 그 전에 주변국과 협상을 마무리짓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다. 집권 1기때를 떠올려보면, 이러한 내부 불만이 고조될 무렵 '상대가 우리의 관세 압박에 굴복하기 시작했다'며 협상 낙관론을 부추기는 트럼프의 선전작업 또한 빈번했다.

물론 강달러가 수입 물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당부분 잠재우거나, 고금리와 고물가가 결국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훼손해 수요 측면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불러올 수도 있다. 다만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미국 경제는 대처하기 까다로운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둔화) 구간을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청사진과는 동떨어진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DXY) 추이 [사진=koyfin]

◆뉴욕증시가 목놓아 울어댄다면

당장에는 뉴욕증시가 한바탕 휘청거려야 트럼프의 관세 공세가 누그러질지 모른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5.8%, 올해 1월20일 트럼프 취임 이후로 0.7% 상승했다. 최근의 딥시크 충격이 아니었다면 오름폭은 좀 더 컸을 게다. 이러한 주가 상승 배경에는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덜하다는, 즉 트럼프의 현실감각이 작동하고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자리했다.

집권 1기 때를 떠올리면 트럼프는 뉴욕증시 움직임을 자신의 정책 성과에 등치시키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 관세공격으로 무너지는 것은 미국 증시가 아니라, 상대방 증시여야 한다. 따라서 뉴욕증시의 안도감이 공포로 바뀌는 순간, 트럼프의 현실 자각도 빨라질 수 있다 - 캐나다 및 멕시코 등과의 협상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지난 2년 자산시장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미국의 견고한 소비를 뒷받침해 온 주요 기둥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뉴욕증시 움직임은 거시 경제 동향은 물론이고 워싱턴 정가의 풍향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뉴욕증시가 이번 관세 부과를 익히 예고된 악재의 노출 정도로 받아들이거나, 오히려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품에 적용된 배려심(10%의 낮은 관세율)에 주목해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면 트럼프는 용기백배해 관세 공격의 수위를 한층 높일 수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더 큰 증시 조정의 위험을 잉태하게 된다. 그렇게 더 큰 (시장의) 출혈을 목격한 뒤에야 트럼프의 현실감각이 돌아온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트럼프를 둘러싼 충신들을 감안하면 이런 짐작 역시 섣부른 것일 수 있다. 

뉴욕증시 S&P500지수의 최근 1년 추이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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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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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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