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여객기 화재' 에어부산, 12년 무사고 기록 마침표…"비상대책반 가동"

기사입력 : 2025년01월29일 01:54

최종수정 : 2025년01월29일 01: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탑승객 176명 비상탈출
탑승객 3명 경상…"관련 부서 현장서 대응 중"
항공업계 "정비불량·무리한 운항 원인 아닐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에어부산이 대표이사 주관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지난해 참사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안전을 강화하고 있던 만큼 항공업계에서는 무리한 운항과 정비 불량 가능성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이미지[뉴스핌DB]

29일 에어부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5분쯤 부산발 홍콩행 여객기 BX391편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전원이 탈출했다.

에어부산 측은 "손님 탑승 완료 후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탑승객은 전원 탈출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다만, 탑승객 중 3명이 비상 슬라이드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 승객 전원은 대합실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등 후속 조치를 받고 있다. 출국 취소 절차 등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객기에 탑승했던 정비사는 해외 현지 정비를 위한 인력이었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출발하기 전 확인 정비를 위한 인력을 탑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A321-200으로 2017년 10월 30일에 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5월까지 운용하다 에어부산으로 이관돼 현재까지 운용 중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항공기 기령 20년을 노후화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기령 30년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본다. 에어부산의 여객기는 기령이 17년이 된 항공기로 노후화된 항공기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사고의 문제로 지목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정비 불량이나 무리한 운항에 대한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봤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참사 이후 국내 항공사들은 어느 때보다 안전에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비 불량과 무리한 운항 두 쪽 모두 문제의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고로 12년 동안 에어부산이 유지해 온 '무사고' 기록이 깨지게 됐다. 항공편수가 10만편 이상인 국내 항공사 가운데 10년 이상 무사고 기록을 유지해 온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항공기 사고는 승객의 사망·중상 또는 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등이 발생한 상황이며 준사고는 자칫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뜻한다.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평가 항목 4개 부문(운항신뢰성,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이용자 만족도)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날도 역시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운항통제실을 중심으로 주야간 모든 항공편 모니터링 강화 및 비정상 상황 대비 등 24시간 집중 감시체제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에어부산은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대표이사 주관으로 비상대책반도 가동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현장 대응 중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표이사 주관으로 비상대책반 가동 및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