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학 총장 '절반' 학교 통합에 긍정…"대학 20곳 이상 문 닫을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26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6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 설문조사
일반대 총장 절반 이상 등록금 인상 검토
정부 고등교육 정책, 대학가 '부정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5명 이상은 향후 대학 20곳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학교 통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이어진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 고물가와 학생 수 감소 등이 겹치면서 악화된 대학 재정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 국공립대 총장 78.3% "대학 문 닫을 것"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장들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 01.22 yym58@newspim.com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 출입기자단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5.4%가 10년 내 197개 대학 중 20곳 이상의 대학이 폐교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2일 열린 정기총회에는 대교협 회원 197개 대학 중 131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중 84명(64.1%)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에 동참했지만 일부 문항엔 응답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 총장 32명(38.1%), 비수도권 대학 52명(61.9%)이,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 대학은 23명(27.4%), 사립대학은 61명(72.6%)이 각각 설문에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총장의 27.4%(55명)는 40곳 이상의 대학이 10년 이내에 폐교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공립 대학 총장은 78.3%가, 사립대는 60.7%가 10년 내 20개 이상의 대학이 문을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 대학과 통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총장들은 52.4%(44명)였다. 이 중 '통합을 고려하고 있고 현재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총장은 15.5%(13명), '통합 가능한 대학을 찾고 있다'고 답한 총장은 3.6%(3명)이었다. 나머지 총장들은 타 대학에서 제의가 오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 총장 10명 중 6명 '등록금 최대 5.49% 인상'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36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 01.22 yym58@newspim.com

대학의 존립 위기감이 높은 가운데 총장 10명 중 6명은 올해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올릴 경우 국가장학금에서 제외되는 등 패널티가 있지만, 대학들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분위기다.

대학 측은 등록금 인상 이유로 17년간 이어진 정부의 등록금 동결 여파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고, 학령 인구 감소로 정원 유지가 어려워진 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67.9%(57명)의 총장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인상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상 검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총장은 31%(26명)에 그쳤다.

사립대가 85.2%(52명)로 국공립대(21.7%·5명)보다 더 많이 인상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밝힌 총장 57명 중 29명(50.9%)이 5~5.49%대까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 인상 폭을 '4~4.9%'라고 답한 총장은 36.8%(21명), '2~3.9%'는 12.3%(7명)였다.

2026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계획에 대해 총장의 50%(42명)가 '검토 중'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답한 총장은 19%(16명)였다. 반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내릴 것이라고 밝힌 총장은 28.5%(24명), 2.4%(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 대학, 라이즈 성공 가능성에 '물음표'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36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 01.22 yym58@newspim.com

대학 총장 다수가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의문을 표했다. 조사 결과 현 정부에서 고등교육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보는 비율은 15.5%(13명)에 그쳤다.

'전 정권과 비슷하다(46.4%·16명)', '대학 경쟁력이 약화했다(33.3%·28명)' 등의 답변을 내놓은 총장들도 있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지역 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60.7%(51명)에 총장이 '아니다'고 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대답은 39.3%(33명)에 그쳤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보유하고 있던 약 2조 원의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고려해 대학을 선별 지원하는 체제다.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학 총장들은 라이즈 시행에 대해 우려하는 점으로 ▲지자체의 고등교육에 대한 낮은 이해도(53.6%) ▲ 일부 대형 종합대학으로 예산 쏠림(22.6%) ▲ 지역 내 대학 간 경쟁 심화(13.1%)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9.5%) 등을 꼽았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에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교협 총회 당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 총장들에게 "다 같이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대학 사정을 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자 해서 교육부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