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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뭘 넣나 슬쩍 보니, 치명적 국물 란저우우육면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2:02

최종수정 : 2025년01월29일 10:21

국민국수 대우 '중화 제일면'
끝내주는 국물맛 '행복한 중독'
중국판 김밥 분식 치명적 소스
소비경제 고용에도 한몫 톡톡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땅이 큰 중국에는 수도없이 많은 종류의 면 음식(국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국수는 서부 간쑤(甘肃)성의 란저우뉴러우몐(兰州牛肉面, 란저우우육면)입니다.

란저우우육면은 '중화제일면'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중국의 '국민 국수'와 같은 음식입니다.

중국 음식 3대 패스트푸드라는게 있는데 사현분식(沙县小吃), 황먼지미판(黄焖鸡米饭)과 함께 바로 이 란저우우육면이 그 주인공입니다.

 

 란저우우육면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란저우라몐(兰州拉面, 란저우라면)' 상표로 등록돼 있는데, 중소 도시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도심 길거리에서 노란색 바탕을 한 '란저우라몐' 음식점 간판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란저우우욱면은 소고기와 무우로 우려낸 깊고도 맑고 개운한 맛의 국물, 쫄깃 거리는 면발이 특징입니다.

희고 노란 색깔의 면에 맑고 향기롭고 시원한 소고기 무 국물을 붓고 고추기름 파 마늘 고추 고수 산초 등 각종 양념과 함께 소고기 편육을 고명으로 얹어 먹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란저우의 란저우우육면 식당 '푸위'.  이 식당은 란저우를 관통해 흐르는 황하강 인근 빌딩의 전망 좋은 60층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2025.01.24 chk@newspim.com

란저우우육면의 면은 우리의 소면처럼 아주 가는 것 부터 굵고 두텁고 넓고 얇은 모양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란저우우육면 한사발 가격은 서부 내륙에 속한 간쑤성 란저우에서 약 8위안으로 우리 돈 약 1600원 정도합니다.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 식당에서 란저우우육면 1인분 가격은 약 25위안으로 란저우에 비해 세배 정도 비싼 편입니다.

란저우는 비록 간쑤성의 수도이긴 하지만 인구는 약 440만명 정도로, 중국에서는 중소 규모 도시 축에 속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란저우의 란저우우육면 식당 '푸위'.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2025.01.24 chk@newspim.com

란저우는 황하 상류 지역의 중심 도시로서 황하가 도시 중심부를 관통해 흐릅니다. 많은 수차(물레방아)가 있고 황하를 관람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설치돼 있습니다.

황하강변 란저우 청관구에 60층이 넘는 높은 빌딩에 푸위(璞玉)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황하강 뷰를 바라보며 란저우 원조 우육면을 맛볼수 있습니다.

이곳 푸위식당에서는 란저우우육면을 세트메뉴로 제공하는데 가격은 88위안(약 1만 9천원)과 168위안 등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한사발에 8위안 정도하는 대중 식당가격에 비하면 엄청 비싼 가격이지만 분위기가 깔끔하고 세트에 편육 한접시와 전복 연어 요구르트, 그리고 라테 커피 후식 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괜찮은 편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란저우의 란저우우육면 식당에서 직원이 소고기 편육을 썰고 있다.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2025.01.24 chk@newspim.com

란주우육면은 세계 미식가들의 혀끝을 매료시키는 맛으로 한국 등 동양사람들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서구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 사람들중에는 특히 맑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푸는데 좋다며 음주 다음날 아침 해장용으로 란저우우육면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란저우우육면의 대표적 브랜드인 '란저우라몐'이 전국 어느 도시에나 분포해 있어 중국 여행을 하는 사람들로서 생각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우육면의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과 배우 성룡(成龍)이 란저우을 방문했을때 원조 란주우육면을 맛본 뒤 명물허전(名不虚传, 이름은 허투로 날리는 게 아님)이라고 감탄해마지 않았다고 합니다. 란저우우욱면은 현재 중국 본토외에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란저우의 란저우우육면 식당.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2025.01.24 chk@newspim.com

통계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 일대에만 크고 작은 란저우우육면 식당이 370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한개 식당이 보통 5~10명의 직원을 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고용효과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인건비만 해도 우리돈 약 3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란저우우육면 식당은 현재 간쑤성 란저우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수만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그 수가 KFC와 맥도날드 전세계 체인점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란저우우육면의 기원은 청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나라때 간쑤성 선비가 베이징 국자감 유학도중 동창인 허난성 사람에게 맑은 육수의 청탕 소고기 국수 기술을 배워 란저우에 전수했다고 합니다. 란저우우육면은 2021년 중국의 국가급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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