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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끝' , 폼페이오도 경호 중단...'무조건 충성해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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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폼페이오· 브라이언 훅 경호 중단...앞서 볼턴 경호도 중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기 정부에서 중용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 등에 대한 정부 경호를 중단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대(對)이란 강경 정책을 주도했던 두 사람은 이란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었고, 조 바이든 전 정부도 이들에 대해 비밀 경호국(SS)의 경호를 제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 날인 지난 20일, 1기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에 대해서도 경호를 즉각 중단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열린 국무회에 참석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볼턴은 한때 트럼프 1기 정부 외교 안보 정책을 주도했지만, 트럼프의 일방적인 북핵 협상, 중동 해법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해임됐다.

당시 트럼프는 볼턴에 대한 경호도 중단했지만, 바이든 전 정부는 이란의 테러 위협을 고려해 경호를 다시 제공했었다.

이에 비해 폼페이오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 등에 중용되며 트럼프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4차례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독대를 통해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했고, 트럼프 정부의 중국 및 중동 정책도 주도하는 등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했다.

이로 인해 '포스트 트럼프'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NYT도 "볼턴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좋지 않은 관계 때문에 헤어졌고, 그동안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해왔다"면서도 "트럼프를 지지했던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워싱턴 정가에선 폼페이오가 트럼프 2기 내각에서도 중용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무성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11월 9일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폼페이오 전 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차기 정부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캠프의 새로운 실세였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보수 논객 터커 칼슨 전 폭스 뉴스 진행자 등이 트럼프에도 간혹 고언을 하던 폼페이오의 충성심을 문제 삼아 밀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취임식 날 밤늦게 바이든 정부에서 공공 정책 연구 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의 이사로 재직 중이던 브라이언 훅에 대한 해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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