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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헌정 첫 대통령 헌재 출석…경찰 철벽 방어· 시위대 자제 분위기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1월21일 15:59

최종수정 : 2025년01월21일 16:27

이른 아침부터 안국역 사거리 경찰버스 '차벽' 봉쇄
2번 출구서 경찰 폭행 혐의로 여성 1명 현행범 체포
집회 측 "폭력 유도하는 유튜버 '프락치' 조심하라"
시위대 자제 분위기 확산...일부는 돌발 행동 조짐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1일 헌정 사상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3차 변론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가운데 경찰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이날 이른 오전부터 헌재 주변에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충돌 상황 대비를 위해 인근에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명을 배치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헌재 앞 안국역 사거리 일대는 차도와 인도 분리를 위해 경찰버스가 촘촘하게 차벽을 이뤘다. 차벽에 이어 일정한 간격으로 자리한 경찰의 모습이 철벽처럼 느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이 차벽으로 통제되고 있다. 2025.01.21 yym58@newspim.com

오후 1시께 안국역 일대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보수 성향의 '엄마부대'가 주최하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헌재 앞 탄핵반대 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오후 2시 기준)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헌재와 가까운 안국역 2번 출구 쪽으로도 다수 시민들이 몰렸지만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에 가로막혀 헌재 방향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노년 여성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났던 소요사태와 그간 지적받던 '경찰 명찰 불패용' 문제를 의식했는지 대부분의 경찰이 명찰을 패용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경찰 폭력 채증을 위해 카메라를 갖다 대자 선글래스를 착용해 눈을 가리는 모습도 엿보였다.

최근 서부지법 인근 시위에서는 한 경찰이 가만히 있던 시민의 카메라 삼각대를 발로 힘껏 걷어차고 가는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됐고, 민주노총 시위와는 다르게 보수 성향 시민들의 집회에서 강압적인 모습들이 목격됨에 따라 경찰관 개인의 정치 성향이 드러났다는 의혹 등 공무원 중립 의무가 심각하게 위반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이러한 경찰관들이 시민들의 요구에도 관등성명을 대기 거부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시위대 스스로도 서부지법 소요사태 등의 영향에 따라 경찰과의 마찰을 자제하는 모습이 나왔다. 

집회 주최측 관계자는 확성기를 통해 "여기에 좌파 쪽 '프락치'가 있을 수 있다"며 "폭력을 유도하는 유튜버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1일 오후 1시 48분께 안국역 4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측 유튜버 중 한 사람(검은색 모자, 선글라스)이 "윤석열 사형"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1 calebcao@newspim.com

한편 이날 오후 1시 54분께 안국역 4번 출구에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쪽 유튜버 10여명과 반대측 시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뻔했다. 그동안의 시위와 비교하면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럼에도 일부 시위대는 돌발 행동 조짐을 드러냈다. 

이들 유튜버 중 한 사람은 시민들을 향해 "얘네 이렇게 많이 모였을 때는 누구 하나 그냥 뚝빼기 깨고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돼. 테이저건을 쏴야해"라며 "윤석열 사형" 등 구호를 외쳤고, 이에 몰려든 시민들로부터 이들을 분리하기 위해 경력들이 즉각 투입됐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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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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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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