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신뉴스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에프에스티, 'EUV 펠리클' 시제품 생산..."이달 시양산 시설 완료"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09:17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09:17

'시제품' 납품 후, '추가 테스트' 진행
공장 가동률 90% 이상…추가 캐파 확보
펠리클 최대 매출 달성..."올해 지속 성장"

이 기사는 1월 14일 오전 11시5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설비·소재업체 에프에스티(FST)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극자외선(EUV) 펠리클(Pellicle)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본격적인 장비 셋업(set up)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고집적화 추세로 EUV 도입이 점차 확대되면서 에프에스티는 EUV 펠리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EUV 펠리클은 반도체 공정에서 포토마스크를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EUV 공정은 반도체의 소형화와 첨단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노광 공정에서 마스크의 오염을 최소화해 공정 수율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EUV 펠리클의 성능이 반도체 제조 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4일 "현재 관련 제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 시양산 시설이 완료 돼, 시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할 예정이다"며 "고객사에 시제품을 납품해 추가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 제품에 대한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에프에스티 로고. [로고=에프에스티]

최근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2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 가속화되면서, 펠리클 성능 향상은 공정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 중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세대 EUV 펠리클은 일본 '미쓰이화학'이 독점하고 있다. 미쓰이화학은 메탈실리사이드 기반의 1세대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탄소나노튜브(CNT) 소재를 활용한 2세대 펠리클 개발 및 양산에 나서고 있다. 1세대 펠리클은 실리콘을 기반으로 했으나, 2세대 펠리클은 투과율과 생산 용이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CNT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에프에스티를 비롯해 에스앤에스텍 등이 2세대 EUV 펠리클의 국산화와 양산화를 목표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에프에스티의 EUV 펠리클 내구성은 600와트(W)가 넘는 강한 전력을 가졌으며, 빛의 투과율이 95% 정도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프에스티의 EUV 펠리클 양산이 본격화되면, 실적에도 큰 폭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EUV 펠리클의 가격은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ArF 펠리클 대비 50배를 넘는 고가다. EUV펠리클 신규 수요와 공급가를 장당 1000만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1500억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에스티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캐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에프에스티는 지난 2023년 11월 펠리클 캐파 확대를 위해 284억원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으며, 투자기간은 올해 1월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펠리클 확장성을 위해 캐파 투자를 진행했다"며 "안정적인 생산 시설을 확보하면서 추가된 캐파를 활용해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프에스티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 1430억원, 영업 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펠리클 사업부의 재료사업은 전체 매출 51%(약 825억원), 칠러 및 반도체 공정 장비 사업부의 장비사업은 47%(755억원)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기타 부문(임대수입 등)은 0.78%(약 12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에프에스티는 지난해에 창사 이래 펠리클 부문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중화권 매출 확대, 고객사 가동률 안정화 등이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도에 펠리클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900억원 이상 달성됐다"며 "올해 역시 펠리클에 대한 지속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프에스티는 올해 중화권 시장에서 고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3년간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 규모가 1000억달러(14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장비 투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프에스티의 수혜를 기대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