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AI 전력 수요 폭발에 몸값 뛰는 에너지 인프라 섹터 -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15% 증가
미드스트림 섹터 반사이익
에너지 트랜스퍼 '러브콜'

이 기사는 1월 14일 오후 1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타고 에너지 인프라 업체의 몸값이 가파른 상승세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모는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2030년까지 10~15% 늘어날 전망이다. 2030년 전세계 모든 전력 수요 중 데이터센터의 비중이 5%에 이른다는 관측이다.

에너지 확보에 비상이 걸린 빅테크가 수 십년 잠들었던 미국의 원자력을 부활시킨 데 이어 천연가스에 '입질'하는 움직임이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최선의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월가는 에너지 인프라 업체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가스관을 운영하는 미드스트림 업체들이 가스 수요 증가에 호실적을 연출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주목 받는 업체가 에너지 트랜스퍼(ET)다. 미국 최대 규모의 미드스트림 업체로, 총 13만 마일을 웃도는 길이의 가스관과 2350억큐빅피트 규모의 가스 저장 시설을 운영한다. 업체의 네트워크는 미국 44개 주에 뻗어 있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가스 저장 시설 [사진=업체 제공]

뿐만 아니라 업체는 텍사스와 퍼미안 분지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 텍사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의 심장부라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퍼미안 분지의 경우 가스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유전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실정. 이 역시 에너지 트랜스퍼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이미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연결을 위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트랜스퍼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에너지 트랜스퍼는 현재로서는 가스를 공급하지 않는 미국의 11개 주 45개 발전소와 10개 주 4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로부터 가스관 연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에너지 트랜스퍼의 가스관에서 2~3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기존의 가스관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는 2024년 12월 텍사스주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성장을 위해 27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퍼미안 분지의 천연가스를 다른 시장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 가동을 2026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주가는 2024년 11월 20달러 선을 '터치'한 뒤 19달러 선으로 후퇴, 여전히 52주 최고치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가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데는 고성장 기대감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가스관 프로젝트가 다수인데 계획대로 운영이 이뤄지면 연간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3억7000만달러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이외에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도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 업계에 기웃거리는 상황인데 해당 프로젝트는 대규모 자본과 10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에너지 트랜스퍼는 수 년 전부터 인공지능(AI) 수요 상승을 겨냥해 전력 업체들과 다수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내부 전력 시설 구축에 나선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과도 프로젝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진행중인 프로젝트만 감안하더라도 에너지 트랜스퍼가 앞으로 수 년간 강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업체는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8배 내외의 EV/EBITDA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드스트림 섹터에서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또 한 가지 월가가 에너지 트랜스퍼에 주목하는 이유는 7.8%에 달하는 예상 수익률 때문이다. 업체는 매 분기 주당 0.32달러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매년 3~5%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중요한 대목은 업체가 지급하는 것이 배당금이 아니라 분배금이라는 점이다. 두 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분배금에는 자본 수익이 포함돼 있어 보통 주식을 매도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K-1이라고 불리는 주식 세금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지난 2020년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배금을 50% 삭감했지만 현재 금액은 삭감 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체의 재무건전성도 합격점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장기 고성장 가능성과 7%를 훌쩍 웃도는 수익률을 근거로 에너지 트랜스퍼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22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1월13일(현지시각) 업체의 종가 19.47달러 대비 28%의 주가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UBS가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에너지 트랜스퍼의 목표주가를 22달러에서 23달러로 높여 잡았고, RBC 캐피탈 마켓 역시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3달러로 올렸다.

골드만 삭스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17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웰스 파고가 20달러에서 21달러로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에너지 트랜스퍼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했다.

2024년 3분기 업체의 실적은 대체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순이익이 주당 0.32달러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와 일치했고, 매출액은 207억7000만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215억90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같은 기간 EBITDA는 3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5만40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고, 파트너사에 귀속되는 분배 가능 현금 흐름이 1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0만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오는 2월1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실적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월가는 업체의 4분기 매출액을 242억6000만달러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18.2%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2025년 매출액을 985억4000만달러로 전망, 12.8%의 성장을 예고했다.

업체의 주가가 52주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익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지금 매입해도 된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