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단독] 정부, 우크라이나전 北포로 한국행 희망시 전원수용 방침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07:54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5:09

"헌법상 우리 국민, 정착금‧대학교육 제공"
일부 포로는 처벌 우려로 북한행 거부 의사
"젤렌스키도 본인의사 무시한 포로교환 부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힌 북한군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이들을 전원 수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정보당국 관계자는 13일 "우리 헌법상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북한군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포로로 잡혔거나 탈북한 북한군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해외 파견 노동자나 외교관‧주재원 등과 같은 한국 정착지원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9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 [사진=젤렌스키X] 2025.01.13

정부는 현재 탈북민에게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법'에 따른 정착지원금과 주택 제공, 대학 정원 외 특례입학(학비 무료) 등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방침은 지난 9일 격전지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20살 소총수와 26살 저격수(장교로 파악)로 파악된 북한군 2명이 부상당한 채 포로로 잡히면서 향후 그 숫자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 등에서 국가정보원 요원 등이 북한군 포로 신문 과정에 참여하면서 통역지원은 물론 이들의 한국행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포로의 경우 처벌 우려로 북한행을 거부하고 서울행을 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참전 북한군이 투바공화국(몽골계) 등 러시아 국적의 가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만 신문 등을 통해 실제 북한군이란 점을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를 러시아에 잡힌 우크라이나군 포로와 맞교환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대해 이 관계자는 "김정은이 러시아 지원을 위한 북한군 파병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포로교환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9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 군인. 턱을 부상 당해 말을 하지 못하는 북한군 포로는 26살의 저격수 장교로 알려졌다. [사진=젤렌스키X] 2025.01.13

북한군 간부로 근무하다 휴전선을 넘어 탈북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북한에서는 포로가 되는 걸 매우 치욕스럽게 여기고 김정은 얼굴에 먹칠을 한 행위로 본다는 점에서 한국행이나 제3국행을 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포로를 본인의 뜻에 반해 러시아 측에 넘기는 일은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군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의 신문 과정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여기서 살고 싶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공개된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송환되지 않고 한국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측과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용병 형태로 파견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등에 희생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북한 군 당국이 병사들에게 "훈련을 실전처럼 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거짓 설명을 하거나 가족들에게 조차 참전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포로들이 증언한 사실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한 하고 영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