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분양가 너무 높았나" 잘나가던 서울 신축도 미분양 쌓인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2일 06:16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09: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약 경쟁률 높아도 계약 포기 늘어…대형 건설사도 고전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서울 외곽지역, 미계약 물량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상급지로 분류되는 선호지역을 제외하곤 수도권 내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일부 단지들은 청약통장 유무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분양가 산정 범위 확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 요인이 산적한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더라도 자금 부담 등의 요인으로 실제 계약은 저조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청약 경쟁률 높아도 계약 포기 늘어…대형 건설사도 고전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미계약 발생으로 인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단지들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청약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수요자들이 몰려 양호한 평균 경쟁률을 기록해도 막상 계약 단계에서 높은 분양가에 포기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미분양 단지에서 무순 청약 공고를 낸 횟수는 91번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5월 분양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근까지 총 8번의 임의공급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1순위 208가구 청약 이후 94가구가 미달돼 무순위 청약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물량을 털지 못해 해가 바뀌고 나서도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이번 임의공급 물량은 총 15가구다. 타입별로 ▲59A㎡ 3가구 ▲75㎡ 2가구 ▲84A㎡ 7가구 ▲84B㎡ 1가구 ▲T84D㎡ 2가구이며 분양가는 7억9220만~11억7170만원이다.

중소형으로 구성된 인근 북한산 두산위브(1·2차 793가구) 시세가 7억2000만~7억8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오히려 밀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55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1만 353명이 몰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은 전용면적 74㎡로, 55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1순위 1414가구 모집에 2만1129명이 몰리며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고분양가에 수요자들이 계약 단계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3억6300만~14억1400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시 완판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

◆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서울 외곽지역, 미계약 물량 늘어날 것"

선호도가 높은 상급지역이 아닌 서울 외곽 지역의 경우 아파트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분양가에 청약에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부의 분양가 산정 범위 확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 요인이 있는 만큼 올해 청약 시장 시장에서도 경쟁률은 높게 나오더라도 자금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146가구에 이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규모다. '국민 평형'으로 인식되는 전용 면적 60~85㎡ 미분양 주택만 4만6912가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86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8.2% 늘어났다.

미분양 공포는 수도권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1만4494가구로 전월(1만3948가구) 대비 3.9%(546가구) 증가했다. 2023년 11월(6998가구)과 비교하면 107% 급증한 규모다.

아직까지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931가구로 전년 동기(877가구) 대비 6.1% 증가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603가구로 전년 동기(401가구) 대비 50.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강남 3구에서는 청약 시장 흥행이 예상되지만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무래도 입지 보다 가격 경쟁력을 중요시 하는 트렌드로 바뀌면서 고분양가는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