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택거래 냉각에도...무주택자 ′내 집 마련′ 늘었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06:00

20~40대 경제활동 인구 중심의 매수세 확대
정치적 불확실성 속 집값 상승 우려로 매수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집값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거래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무주택자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가 주춤하긴 했지만 금리 인하와 전월세 비용 상승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역시 대출규제와 탄핵정국에 따른 부동산 정책 공백이 예상되지만 경제생활이 가능한 20~40대 무주택자들의 저가 매물 위주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단기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대출규제 강화로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무주택자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20~40대 경제활동 인구 중심의 매수세 확대

10일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매수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103만4103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7만7000여건의 거래가 있었지만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2분기 들어 월 평균 9만1000여건으로 늘었다. 이후 거래가 소폭 줄어들며 월 평균 8만6000여건의 거래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10월에는 9만7534건의 거래가 이어지며 지난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주택자의 매수 역시 비중이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는 총 41만7130명으로 전체 거래의 40.3%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38.9% 비중에서 1.4%p(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비중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대 매수 가운데 생애 최초 거래 비중은 66.3%다. 지난 2023년 63.2% 비중에서 3.1%p 올랐다. 이어 40대(2.1p), 20대(2.0%p) 비중이 늘었다.

30대 무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는 1만7712건으로 가장 많은 매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지난해 8월, 40대의 경우 지난해 4월 가장 많은 거래가 있었다.

◆ 정치적 불확실성 속 집값 상승 우려로 매수 증가

대출규제 등으로 자금 계획이 틀어지고 이전하려던 지역으로 가지 못했지만 금리 인하와 전월세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매수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책모기지인 디딤돌 대출 마저 한도를 축소시킨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른 불안감 증폭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출규제가 이어지고 탄핵정국에 따른 부동산 정책 공백이 예상되지만 경제활동이 가능한 20~40대 무주택자들 중심으로 저가 매물 위주의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일부 상급지를 제외하곤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외곽 지역의 경우 하락거래나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노원구(-0.01), 도봉구(-0.02%), 강북구(-0.01%), 금천구(-0.02%), 관악구(-0.02%), 구로구(-0.02%) 등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으로 불리는 서울 외곽 지역은 전주에 이어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올랐고 강남구는 보합 전환됐다. 같은 기간 용산구는 0.04% 올랐다.

강북구에 위치한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등을 보고 들어왔던 매입했지만 이자 부담으로 다시 집을 내놓은 매도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당장 현금이 필요해 호가보다 낮춰 내놓은 매물들이 있어 간간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있지만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조기 대선 이후 집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면서 "서울 외곽 지역에선 이미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을 통해 이자 감당이 가능한 무주택자들은 올해 상반기 꾸준히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