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과 간접 협상을 재개했다.
- 이번 회담은 종전 양해각서 이행과 해협 통제권·제재·핵 프로그램 쟁점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박 통과량은 회복세를 보여 긴장 속 부분 정상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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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제권·핵·제재 입장차 여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에서 중재국들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직접 대면 없이 간접 협상 방식이 유지되면서 양국 간 깊은 불신이 여전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으며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간접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및 중재국들과 만나 미·이란 간 예비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일에는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단과 각각 별도의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는 양측 간 직접 접촉 없이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2주 전 체결된 예비 휴전 성격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양국은 당시 60일 내 포괄적 종전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지만,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 핵심 쟁점은 유보된 상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전쟁 이전과 같은 자유 항행 회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해당 수역에 대한 자국의 통제 권한을 주장하며 특정 항로 이용을 강제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이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방안을 추진 중인 것도 긴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이란은 지난주 미군의 경고에도 상선을 공격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 이후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충돌이 확전 양상으로 번졌으나, 양측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협 통행 방식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해상 물동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여 해운 데이터업체 클레퍼(Kpler)에 따르면 2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40척으로, 전날(24척)에 비해 약 1.6배 수준으로 증가하며 정상화 조짐을 나타냈다.
이번 카타르 회담은 교전 재개 가능성을 억제하고 협상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시험대 성격이 강하지만, 직접 대화가 배제된 구조적 한계 속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