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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식품 사업 키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5:54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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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경파이브가이즈 론칭 진두지휘...시장 안착 평가
와인·커피·음료로까지 보폭 넓혀...F&B 사업 확장
아워홈 인수도 추진 중...남매간 경영권 분쟁은 변수로 평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식품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그 중심에는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식품 사업을 낙점하고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유통 산업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식품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진출을 성공시키면서 그의 보폭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꼽힌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프로필. [그래픽=뉴스핌]

◆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성공 주역

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주역으로 통한다.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5곳에 그쳤는데, 김 부사장이 진출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국가가 됐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히는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해 '오바마 버거'로도 불린다.

파이브가이즈를 향한 김 부사장의 애착은 각별하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 2023년 2월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으로 경영 참여한 이후 진두지휘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 도입을 위해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 전 과정의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으며 진두지휘했다.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특히 그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오기 전 직접 햄버거 제작 과정을 배울 만큼 각별히 챙겼다.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현장 트레이너 주도 아래 유니폼을 입은 뒤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 과정까지 참여했다.

실습 직후 김 부사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실적이 좋다. 지난 2023년 6월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한 이후 파이브가이즈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8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전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TOP)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파이브가이즈 점포 수도 현재 6곳으로 늘어났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를 백화점 사업장에 입점시키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7월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날과 체결하고 첫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첫 매장 오픈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 식품 사업 더 키운다...아워홈 인수 추진 

파이브가이즈 성공에 힘입어 김동선 부사장은 식음료(F&B) 영역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햄버거에 이어 와인, 커피, 음료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햄버거), 비노갤러리아(와인 수입) 설립에 이어 지난해 6월 커피 브랜드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비앤비를 56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9월엔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비노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 프리미엄 식품관인 '고메이494' 내에 자리 잡은 와인 매장인 비노494에 와인을 공급한다. 비노494는 갤러리아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해 있다. 주류 수입면허를 취득해 유럽과 미국 와이너리와 계약을 맺거나 도매상을 통해 매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비노갤러리아간 시너지를 창출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자체 브랜드 외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는 아워홈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수 대상은 아워홈 오너일가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7.84%다. 한화 측은 구지은 전 부회장 지분 20.67%와 구명진 전 이사 지분 19.6%도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예상 매각가는 아워홈 지분 100% 가치를 기준으로 1조5000억원으로 전해지며, 한화가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주체는 한화푸드테크 대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이끌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를 지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작년 10월 급식사업본부를 신설한 상태다. F&B 사업 강화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워홈 인수의 변수는 경영권 분쟁으로 지목된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주요 의사 결정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동의가 필요하다. 해당 요건은 증자, 감자, 합병과 분할, 영업양수 등 주요 경영 활동 전반에 적용된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지분이 58%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주요 경영권 행사를 위해선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 지분의 일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경영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면 한화 측이 이미 합의한 57.84% 지분을 사들인다고 하더라도 주요 경영권 행사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에서는 아워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리뉴얼을 진행 중인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 F&B 강화하는 속내는

김동선 부사장이 식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와 맞닿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영위하고 있는 백화점 사업은 실적 감소 추세에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며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적으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백화점 수가 68개점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7.4% 비중에 불과하다. 특히 점포 수 1위인 롯데백화점이 전국에 32개점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 10위권에 갤러리아는 1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5개 점포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의 상징적인 매장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의 매출 역시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매출 순위는 12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순위는 전체에서 17위(매출 6265억원, 성장률 -5.4%), 갤러리아광교는 21위(5256억원, -12.9%), 갤러리아센터시티의 경우 39위(3287억원, -2.9%)에 그쳤으며, 갤러리아진주는 62위(1459억원, -3.2%)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무게추가 옮겨간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강 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식품 사업의 매출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포함한 식음료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김동선 부사장이 F&B 사업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러리아가 백화점이 역신장하면서 F&B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인수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인 데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아워홈 인수로 성장 발판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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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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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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