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브로드컴 두 배 급등과 시총 1조달러, 급부상 의미는 - 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6:00

'넥스트 엔비디아' 기대감
IB들 목표주가 줄상향
VM웨어 수익성 '껑충'

이 기사는 12월 23일 오후 3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브로드컴(AVGO)의 주가가 2024년 초 이후 두 배 이상 뛴 가운데 강세론자들은 엔비디아와 흡사한 성장 가능성을 점친다.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기존의 ASICs 칩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데다 2025년 새로운 칩을 앞세워 강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브로드컴이 '넥스트 엔비디아'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로드컴의 예상대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기회가 2027년 600억~9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아마존과 구글에 이어 빅테크의 주문자 맞춤형 칩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번스타인은 특히 2025년 브로드컴의 매출과 이익이 전례 없는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블루 웨일 그로스 펀드의 스티븐 유 펀드매니저도 강세론을 펼쳤다. 2025년 브로드컴의 주가가 엔비디아(NVDA)보다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얘기다.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면서 주문자 맞춤형 칩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닌 브로드컴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각 업체들이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범용 칩을 계속 사용하는 한편 특화된 기능과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된 칩을 자체 개발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브로드컴 로고 [사진=블룸버그]

일례로, 브로드컴의 기술을 빌려 자체 칩 제작에 나선 첫 빅테크인 알파벳은 트릴리움(Trillium)이라고 불리는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구글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우(TensorFlow) 내에서 가동하는 데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알파벳은 해당 TPU가 MXU(행렬 연산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유닛)과 독자적인 인터커넥트 토폴리지와 같은 특징을 상다수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일반 상용 GPU와 차별화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학습 및 추론을 가속화하는 데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언론이 알파벳이 브로드컴과 결별하고 자체적으로 칩을 제작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업체는 알파벳의 차세대 TPU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VM웨어 [사진=블룸버그]

비용 역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시장의 기류 변화를 초래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이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면 고가에 판매되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을 여지가 높다고 유 펀드 매니저는 전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를 여전히 보유중이지만 약 10%에 달했던 포트폴리오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며 "엔비디아 주가가 현 수준에서 앞으로 1~2년 사이 두 배 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낙관론이 쏟아졌다. 골드만 삭스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240달러로 높여 잡았다. 12월20일(현지시각) 종가 220.79달러 대비 약 9%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한 달 사이 브로드컴의 주가가 24% 가량 급등했지만 보다 강하게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자체적인 칩 개발을 원하는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브로드컴의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도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05달러로 소폭 높여 잡았고, 트루이스트가 245달러에서 260달러로 올렸다. 최근 종가 대비 약 18%의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이 밖에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칩 섹터에서 브로드컴이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며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0만개의 XPU(확장형 처리장치)를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경우 전체 연산 자원 가운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네트워킹 자원이 5~10%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브로드컴의 상위 3개 대형 고객사들이 2027년까지 약 100만개의 XPU를 배치할 계획을 세우는 상황이고, 이 경우 네트워킹 관련 자원의 비중이 15~20%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즉 데이터 랙 내부 및 랙 사이의 XPU 연결 부문의 전문성과 기존의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차세대 XPU 개발을 위해 추가로 2개 대형 IT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관련 매출이 202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이 경우 브로드컴의 시장 기회는 기존의 전망치인 600억~900억달러보다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업체가 2023년 690억달러에 인수한 VM웨어의 영업이익률을 인수 전 30%에서 70%로 끌어올린 데 대해서도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브로드컴은 VM웨어의 분기 평균 지출을 인수 전 24억달러에서 12억달러로 축소했고, 그 결과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이 85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VM웨어의 데이터센터 가상화 비즈니스도 인수 이후 대폭 강화됐다. 이는 브로드컴의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와 크게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쟁이 고조될 경우 브로드컴이 타격을 입을 잠재 위험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목했다.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의 주가가 20배를 웃도는 밸류에이션에 거래, 과거 5년 평균치인 11.68배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엔비디아가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약 2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데 반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근거를 제공한다고 모틀리 풀은 강조한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12월20일(현지시각) 134.70달러에 마감해 2024년 초 이후 180% 급등했다. 하지만 11월 초 기록한 52주 최고치 152.89달러에서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