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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퓨어스토리지, AI 데이터 인프라 방정식 바꾼다…빅테크 손짓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4:28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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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크립션 매출액 비중 확대, 월가 호감 이유
향후 수년 연간 매출액 증가율 꾸준히 상승 예상
밸류에이션 개선세, 월가 1년 목표가 +14% 상정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후 3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안카를로 CEO는 이어 "당사는 하이퍼스케일러 스토리지의 90%를 대체할 수 있는 매우 비용 효율적이고 고성능인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SSD와 다르게 개별 제어장치를 없애고 낸드플래시 전체를 직접 제어하는 회사의 기술인 '다이렉트플래시'는 기존 HDD 대비 전력 사용량을 5~10배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총 전력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3. 서브스크립션 수익성 효자

퓨어스토리지의 실적은 견조하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억311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20.1%로 전년의 22.2%에서 210bp 줄어드는 등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지만 성장 모멘텀은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약 62%가 고객사로 그 비중이 2022년 3분기 50%에서 꾸준히 늘었다. 총 1만3000여곳의 고객을 둔 가운데 3분기에만 신규 고객 340곳이 추가됐다.

회사의 미래 매출액을 가늠하는 RPO(잔여계약가치)는 23억80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RPO는 기업이 고객과 계약을 맺은 후 아직 계상하지 않은 계약금액의 총합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앞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게 될 총액이다. 예로 3년 계약을 1억5000만원에 체결했다고 하면 1년 후 RPO는 연간 매출액 5000만원을 계상한 후 남은 1억원이다. 이렇게 RPO는 확정 계약만을 포함하는 수치라 미래 매출액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퓨어스토리지의 결산에서 주목하는 것은 서브스크립션이라고 불리는 정기 요금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다. 퓨어스토리지는 고객사가 자사의 저장장치를 구매하지 않아도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등 클라우드상에서 제공되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저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고객사에 물리적인 이점은 주지 못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저장 기능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데이터압축 기술 등을 이용해 전송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최근 회사에서 화제가 되는 고성능 물리 장비인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와는 맥락은 다르지만 정기 요금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훨씬 더 회사의 매출 예측력을 높이고 수익성도 키운다는 점에서 애널리스트들의 호감을 얻는다. 올해 3분기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판매액은 전체 매출액의 45%(제품 매출액 비중은 55%)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4회계연도 3분기 당시에는 그 비중이 40.6%였다.

서브스크립션 모델은 고객 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 소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익이 크게 증폭한다. 다수의 고객에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영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수 있어서다. 나아가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고객의 데이터 사용 패턴과 요구 사항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추가 서비스나 용량 확장을 제안·판매하는 업셀링이 가능해진다. 이런 잠재력 때문에 월가는 단기적인 이익률 추이보다는 장기 성장성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4. 밸류에이션 개선 추세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서 이런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코이핀이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25회계연도(올해 1월~내년 1월) 매출액은 31억500만달러로 11% 증가한 뒤 26회계연도 12%, 27회계연도 15%로 성장률 상승세가 예상된다. 주당순이익은 25회계연도 1.67달러로 19% 늘어난 뒤 26회계연도 증가폭이 6%로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27회계연도 27%의 급증세가 전망된다.

퓨어스토리지의 주가는 현재 62.52달러(12일 종가)로 올해 들어 75%나 올랐다. 그럼에도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년 안에 실현될 수 있는 추가 상승폭을 15% 가까운 수준으로 본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9명이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71.21달러로 현재가보다 1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의견은 19명 중 12명이 매수, 6명이 중립, 1명이 매도로 우호적인 시각(매수 의견 비율 63%)이 대부분이다.

밸류에이션 자체는 장기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다. 퓨어스토리지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은 4년여 전만 해도 100배를 훌쩍 뛰어넘었었지만 그 뒤 이익 개선 전망에 따라 꾸준히 내려왔다. 현재는 38.2배다. 최근 5년 사이 PER이 70배를 넘어서는 등 크게 뛰었던 때를 제외하고 보면 평균값은 35배로 추정된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보수적으로 봐도 수용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오펜하이머는 퓨어스토리지에 대해 "AI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에 활용되는 비정형 데이터(사진·영상·음성 등)의 생성과 저장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플래시 부문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관련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브스크립션 형 스토리지 서비스도 선도하고 있어 업계의 서브스크립션 형으로의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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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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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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