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에어리스 난기류 돌파① 비상(飛上) 채비

기사입력 : 2024년12월16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16:02

팬데믹 상처 끝나간다..내년부터 마진 확대

이 기사는 12월 12일 오후 2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의 항공기 임대회사 에어리스(티커: AL)가 내년 더 높은 고도에 진입할 테니 매수에 나서라는 의견이 월가 투자은행들에서 나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헐값에 체결했던 항공기 리스 계약이 차차 높은 요율의 신규 계약으로 상쇄돼 나가면서 마진 개선세가 완연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내년 회사 주가가 30%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배당 성장주로서 매력도 부각됐다. 

1. 에어리스는

에어리스는 2010년 설립된 항공기 임대 회사다. 보잉이나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를 구매한 뒤 이를 항공사들에게 장기 임대해 수익을 올린다. 여기저기 빌려줬던 항공기가 노후화하면 중고 시장에 내다팔아 새 항공기 매입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만큼 중고 항공기 시장에서도 주요 공급책으로 통한다.

매출은 크게 리스료 수입과 중고 항공기 매각으로 이뤄지는데 리스료 수입이 거의 대부분(92%)을 차지한다. 3분기말 현재 회사가 보유·관리하고 있는 항공기는 549대다. 이를 59개국 117개 항공사에 임대하고 있다. 회사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발주를 낸 신규 항공기는 현재 287대다. 인도가 이뤄지는 대로 노후화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 사업이 흥할려면 먼저 최종 수요 시장인 여행업계가 번창해야 한다. 승객이 늘어 항공사들의 임대 수요가 강해져야 한다. 동시에 보잉이나 에어버스에 발주한 항공기 인도가 순조뤄야 한다. 비행기를 빌려달라는 고객은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항공기를 납품하기로 한 제조사들이 제때 항공기를 대지 못하면 사업이 원활하게 굴러가지 못한다.

비싼 항공기를 사오려면 자기 돈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거나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회사의 마진을 결정하는 요소는 조달 금리와 리스 요율이다. 이 둘 사이의 차이, 즉 순 스프레드(Net Spread)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처럼 핵심 수익지표로 작용한다.

조달 금리가 하락하고 리스 요율이 높아질 때 에어리스의 마진은 극대화한다.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면 순 스프레드는 압착되고 수익은 쪼그라들게 된다.

에어리스 기업 로고 [사진=에어리스]

2. 난기류 너머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은 고난의 행군이었다. 하늘 길이 막히면서 신규 리스 계약도 급감했다.

이후 팬데믹 상황이 해제되고 항공사들의 운항이 재개되면서 사업은 정상 궤도로 향했지만 상처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팬데믹 기간 맺었던 신규 및 갱신 계약 대부분이 아주 저렴한 리스 요율로 진행된 탓이다. 항공기 임대 수요가 급감하던 시절이라 제값에 계약을 맺을 수 없었다.

보통 에어리스와 고객사간 리스 계약은 신규 항공기가 인도되기 18~24개월전에 체결된다. 리스료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2020~2021년 체결한 계약의 경우 2022년~2023년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인도가 완료되면서) 순차적으로 이행됐다. 그렇게 헐값에 체결된 계약이 장부에 인식되면서 마진 압박도 시작됐다.

그나마 2021년말까지는 시장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았던 시절이다. 덕분에 자금조달 부담이 덜했다. 그러나 2022년으로 접어들면서 이마저도 급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인상과 함께 시장 금리가 치솟으면서 조달비용도 급등했다. 낮은 금리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회사는 더 비싼 이자를 물고 차환에 나서야 했다. 여기에 미국 사회를 휘감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부대비용도 뜀박질을 했다.

올 들어서도 그 여파는 이어졌다. 2024년 3분기 회사의 순 스프레드는 연율 기준 5.1%를 기록해 1년전의 5.8%에서 더 압착됐다. 2020~2023년의 평균 순 스프레드 6.3%에 많이 못미친다. 이자와 각종 비용 부담이 커졌음에도 이를 기존의 장기 임대 계약에 전가할 수 없어 나타난 현상이다.

다만 길었던 마진 압착의 구간은 서서히 끝을 향해가고 있다.

내년부터 신규 인도되는 항공기의 리스 계약은 대부분 2023년 이후 체결된 것이다. 이들 계약은 팬데믹 시절보다 15~20% 높은 리스료에 체결됐다.즉 내년부터 제값에 체결된 계약이, 헐값에 이뤄진 기존 계약을 상쇄해 나가게 된다.

이는 내년 회사의 순 스프레드 개선,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이 흐름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수 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