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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험사 CEO 살해 총격범 "이것은 미국인에 대한 모욕"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05:38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05: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것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며 미국인들과 그들의 삶의 경험에 대한 모욕입니다."

미국 최대 민간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뉴욕시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 살해한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블레어 카운티 법원에서 인도 심문을 앞두고 기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 보험업계에 대한 비난으로 읽힌다.

맨지오니는 지난 4일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호텔 앞에서 건물로 향하던 톰슨 CEO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곧장 현장에서 도주한 맨지오니는 사건 5일 만인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너의 한 맥도널드에서 시민의 제보로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그의 범행 동기와 배경이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톰슨 CEO가 총을 맞고 쓰러진 자리에는 '거부하라, 방어하라, 물러나게 하라(deny, defend, depose)'라고 써진 총탄이 떨어져 있었다.

10일(현지시간) 인도 심리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블레어 카운티 법원으로 들어가는 루이지 맨지오니.[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2.11 mj72284@newspim.com

맨지오니가 보험사의 횡포에 불만을 품고 유나이티드 CEO를 살해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의료 보험 체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막대한 의료 보험료 부담에 비해 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실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의료 정책 리서치 회사인 KFF에 따르면 올해 한 가계당 평균 의료 보험료는 연 2만5572달러로 1년 전보다 6% 인상됐다. 지난 2000년 이후 보험료 상승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율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왔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은 5건의 청구 중 1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생인 맨지오니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프로필 배경은 나사와 판이 삽입된 것으로 보이는 하부 허리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을 인용해 맨지오니가 자신을 보험 업계의 부패와 싸우는 영웅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NYT가 확보한 초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자신을 "기생충 같은" 의료 보험 산업과 싸운다고 묘사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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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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