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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감세 공약...트럼프發 달러 강세 끝은 어디?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01:37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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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확정되면서 미 달러화도 강세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감세 공약은 2016년 대선 이후와 같은 트럼프 트레이드를 촉발하며 달러화를 띄우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이후 약 한 달 동안 2.5% 상승했다. 당선이 확정된 지난달 6일 달러화 가치는 3%나 급등하며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폭등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107.55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레벨을 다소 낮춘 상태다.

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와 관련해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 가능성과 경제 성장 기대를 반영해 달러화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지만, 트럼프 1기 때 목격한 것과 같이 달러화가 결국엔 중장기적으로 아래를 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1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효과+견조한 경제=달러화 랠리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와 같은 공약은 미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 관세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과정을 예상보다 더디게 하거나 일찍 종료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2%의 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감세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분류된다. 감세의 경기 부양 효과로 미국 경제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트레이딩 부책임자는 "트럼프 정부는 더 많은 지출과 더 뜨거운 경제, 국제 무역에 대한 높은 장벽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모두 달러화 강세를 의미하는 요소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는 트라이펙타를 달성하면서 미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달러화가 중국 위안화 약세에 힘입어 몇 달 안에 7%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국가가 생산한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면 유로화와 달러화가 2년 만에 다시 패리티(parity,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장 달러화를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데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미즈호 뱅크의 비슈누 바라탄 전략가는 지정학적 전개와 거시 여건, 트럼프와 관련된 거래가 시장에 계속해서 달러화를 매수할 이유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라탄 전략가는 "특정 통화에 대해 달러화를 매도할 인센티브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도 미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력한 이유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해 고금리 속에서도 탄탄한 지지력을 확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에 그쳤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강세에는 강력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라는 '미국 예외주의'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크리베디 글로벌 외환이자율신흥시장 전략 연구 책임자는 "앞으로 12개월을 보면 우리는 달러화를 더 오래 강하게 할 수많은 요인이 보인다"며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의 강세"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1 mj72284@newspim.com

◆ 달러화 이미 고점? 중장기 약세 가능성

시장에서는 임기 초반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트럼프 페이드'로 변하며 달러화도 힘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1기 초반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주식 강세 및 채권 수익률 상승과 함께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후 같은 해 말까지 달러화는 5% 이상의 랠리를 펼쳤다. 이후 의회에서 정치적 교착이 지속되면서 2017년에는 10%의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2018년 2월과 2020년 2월 사이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개시로 약 13%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1기 전체를 보면 그의 임기가 시작된 2017년 1월 20일 100.51에서 임기가 종료된 2021년 1월 20일 90.33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역시 달러화 강세가 예상보다 짧을 것이라는 주장에 논리를 더한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리가 경기를 제한하거나 부양하지 않는 중립 수준이 될 때까지 금리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UBS 역시 중기적으로는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결국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UBS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너무 작게 보고 있다면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1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분석가들은 올해 말 달러화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도 경기를 띄우는 달러화 강세보다는 재정 적자 확대라는 달러화 약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정부 부채 문제가 약화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매수 열기가 식을 경우 역시 달러화가 약해질 수 있어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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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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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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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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