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노무라 "아다니 그룹, 인도 기업 중 가장 매력적"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6:13

"힌덴버그 위기 겪으며 유동성 관리 의식 높아져...스트레스 징후 없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증권사 노무라 증권이 그룹 수장의 미국 내 피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인도 기업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방송사 NDTV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항만 및 전력 대기업이 최근 미국 법무부의 기소로 인한 혼란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다니 그룹은 '투자 등급'을 받은 인도의 다른 기업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들은 아다니 그룹에 비해 비싸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이 제기한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 아다니 그룹 전체에 대해 노무라는 '스트레스의 징후가 없다'고도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다니 그룹의 유동성 관리 인식이 힌덴버그 보고서 사태 이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면서 "단기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자산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글로벌 기관들이 아다니 그룹 계열사에 대한 금융 지원 중단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의혹이 해결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은행들이 단기적으로는 신규 자금 제공을 중단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다니와 미국 법무부 간 사태가 진정되면 점차 (자금 제공이) 재개될 것"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일본 3대 은행은 아다니 그룹과의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물 수수 혐의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다니 그린에너지와 아다니 포트·아다니 일렉트릭 뭄바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도 노무라는 내다봤다.

한편 아다니 그룹은 지난해 이후 각종 의혹에 시달렸다. 작년 1월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주가 조작 및 분식회계 등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당시 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680억 달러(약 97조원)가량 증발했다.

당시의 주가 손실을 대부분 만회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말에는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과 그의 조카이자 신재생 에너지 기업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 등이 미국 뉴욕 동부지검에 의해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당국은 "아다니 회장 등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계약 수주를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수수 계획을 조직한 뒤 이를 은폐해 미국에서 자금을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미 당국의 기소 소식이 전해지며 아다니 그린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 주가는 또 한 번 급락했다. 첫 보도가 나온 지난달 21일 하룻 동안 그룹 11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 이상 사라졌다.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6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도 취소했다.

그러나 아다니 측은 미 검찰의 의혹에 반박했다. 아다니 회장 등이 미 당국에 의해 기소된 것은 맞지만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가 아니라 증권 사기 공모 및 전신 사기 공모·증권 사기 세 가지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다니 회장 또한 자신과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격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라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룹의 공식 입장 발표와 아다니 회장의 발언이 있은 뒤 아다니 계열사 주가는 빠르게 반등, 낙폭을 좁혔다.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그룹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