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서 기존 4대 사업부서 7대 사업부로 재편
7대 사업부 중 AI 관련 사업부 4개
O/I 추진실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을 두 축으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 강조했던 통신의 본원적 경쟁력과 AI 사업의 실행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일 글로벌 AI 컴퍼니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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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4대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구체적으로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를 구성했다.
이중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본원의 경쟁력 확보에 힘쓴다.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를 통해서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다. 재편된 7대 사업부 중 4대 사업부가 AI 관련 사업부다. 통신과 AI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AI에 보다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사업부는 모바일과 웹에서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되고 있는 에이닷의 서비스 확대를 실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통한 글로벌 AI 비서 서비스 사업 시행 등을 담당한다.
AI DC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 패키지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지난 7월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AI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인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컴퍼니와 '세계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단계도 축소했다.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CEO 직속으로 'SKMS실천실', '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을 편제해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중 O/I추진실의 신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 시행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2025년 임원인사를 통해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신규 임원은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 위주로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SKT는 통신과 AI를 앞세운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AI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 유 사장이 강조한대로 AI 사업의 수익화, 곧 '돈 버는 AI'의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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