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램버스, AI 반도체 랠리 소외…'캐치업' 시작된다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6:29

올해 주가 부진, 전통 데이터센터 수요 감소
"과도기서 발생하는 통상적인 부진, 일시적"
AI 데이터센터 확대 맞춰 외연 확장 예상

이 기사는 11월 28일 오후 3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들어 주가가 10% 넘게 하락한 미국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업체 램버스(종목코드: RMBS)에 대해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부문의 필수 보유 종목이자 저평가 주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인공지능(AI) 연산용 서버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종전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전통 서버 쪽에서의 수요 부진을 조속히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된다.

1. 반도체 랠리 소외

램버스의 주가는 현재 57.12달러(27일 종가 기준)로 올해 들어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반도체 주식들의 시세가 전방위적인 AI 연산용 수요 확산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주가지수가 연초 이후 16% 상승한 가운데 램버스와 비슷하게 메모리 분야 기업으로 분류되는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15% 뛰었다.

램버스는 메모리와 CPU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 칩을 판매하는 회사다. 여러 개의 DRAM이 장착된 긴 직사각형 모양의 회로기판(메모리 모듈) 중앙이나 상단에 위치한다. 정확하게는 CPU와 직접 통신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CPU 내부에 있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DRAM 칩 사이의 통신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CPU라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각각 대표하는 중개자 간의 통신인 셈이다.

램버스는 ①인터페이스 칩을 판매할 뿐 아니라 ②칩의 설계도를 라이선스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칩은 직접 제조하지 않고 외부에 맡기는 팹리스 형태다. 제품 매출액과 라이선스(로열티) 매출액 비중은 각각 46%와 44%로 대동소이하다. 나머지는 ③계약 및 기타(10%)로 분류되는 사업에서 발생하는데 관련 사업은 고객과의 맞춤형 계약이나 기술 지원·컨설팅, 연구·개발 협력 등을 담당한다.

램버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하락한 것은 전통 서버 수요와 관련이 있다. 램버스의 메모리 모듈용 인터페이스 칩은 그동안 CPU가 연산 작업의 중심이 되는 전통 데이터센터 쪽에서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고객사들이 관련 데이터센터를 GPU가 중심이 되는 AI 연산용 서버로 전환하면서 램버스의 인터페이스 칩의 수요는 감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램버스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내게 됐다.

2. "캐치업 시작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램버스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봐서다. 메모리 모듈용 인터페이스 칩은 GPU와 HBM 등으로 구성된 AI 연산용 칩셋에서도 쓰이기 때문이다. 종전까지 전통 서버에서의 수요가 컸던 터라 AI 연산용 칩셋 수요에 의한 매출 증가분이 아직 이를 상쇄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과도기적 상황에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AI 연산용 칩셋에서는 GPU와 HBM이 핵심 구성품이긴 하지만 CPU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산 작업을 GPU에 분배하고 전반적인 데이터 흐름을 제어한다. 즉 GPU가 AI 연산을 수행하는 동안 CPU는 이러한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고성능 AI 연산용 칩셋으로 제시한 GB200에는 1개의 CPU와 2개의 GPU로 구성돼 있다.

이런 AI 연산용 칩셋의 물리적 구조에서 DRAM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한다. DRAM을 적층해 만들어진 HBM이 GPU와 가깝게 위치하며 고속으로 GPU에 데이터(영구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일시적으로 HBM에 저장)를 공급하고 있어 기존 DRAM 필요성에 의문이 들 법도 하지만 HBM은 저장 용량 면에서 한계가 있어 DRAM이 필요하다.

마치 HBM이 요리사의 조리대처럼 당장 요리에 써야 하는 재료만 올려두는 공간이라면 DRAM은 식당의 창고처럼 곧 필요한 재료나 임시로 보관해야 할 것들을 두는 공간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HBM이 용량 한계에 직면한 경우 CPU는 HBM에 어떤 데이터를 공급할지 DRAM에서 필요한 자료를 확인한다. 이런 부품간 긴밀한 관계상 AI 연산용 칩셋에서 램버스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은 수요가 없을 수밖에 없다.

[사진=램버스 홈페이지 갈무리]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