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히든페이스' 송승헌 "의뭉스러운 인물, 연기하는 재미 있었죠"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6:22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송승헌이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히든페이스'로 또 한번 연기 영역을 확장했다. 외모에 걸맞는 반듯하고 정형적인 인물이 아닌, 누군가는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지만 한편으론 현실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송승헌은 '히든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을 얘기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 조여정과 재회한 작품인 만큼 편안한 호흡이 완성된 영화에도 묻어난다.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나니 정말 좋죠. 영화 공개 전에 마주하는 이 시간들이 개봉일을 정말 기다리게 하고 즐거운 날들이에요. 드라마는 또 시청자들과 만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건 아니다보니 이런 기회가 소중하죠.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가 다시 한국 영화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돌파구가 되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배우 송승헌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2024.11.20 jyyang@newspim.com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각색과 리메이크를 거친 작품이다. 송승헌은 원작을 봤냐는 질문에 "세 남녀의 관계만 가져왔지 서사와 관계에 대해선 전혀 다르게 설정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봤지만 우리 책이 훨씬 재밌게 만들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한 계기를 말했다.

"감독님이 가져온 장치들이 저희가 찍어서가 아니라 훨씬 재밌더라고요. 감독님이 원하는 인간의 욕망, 비뚤어진 본능과 단면들을 캐릭터마다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반전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요. 왜 이렇게 하는지, 모든 것들을 받쳐주는 장치들이 역시 감독님이다, 오랜만에 나오고 오래 준비하셨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만들었고 좋았어요."

송승헌은 완성작을 보고도 대본을 보고 상상한 만큼, 꽤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으레 배우들이 늘 거쳐가는, 찍어두고도 펼쳐내지 못한 분량이나 전사에 대한 아쉬움은 잠시 접어둘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전체의 이야기가 완결성있게 나왔다는 평을 내놨다.

"저도 완성본을 최근에 봤어요. 배우들이 늘 그렇듯 찍은 게 다 담기진 않잖아요. 아 이게 너무 좋았는데 했던 것들도 있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까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고, 순식간에 휘몰아치는 신들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후반적으로 편집도 너무나 잘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늘 감정을 꾹꾹 누르는 사람이잖아요. 그의 과거나 집안 사정 같은, 또 수연(조여정)과 에피소드도 재밌는 신들이 있긴 했어요. 하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배우 송승헌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2024.11.20 jyyang@newspim.com

극중 송승헌이 연기한 성진은 분식집 아들이라는 출신, 가지지 못한 부에 대해서 콤플렉스와 욕망을 지닌 인물이다. 송승헌은 "기존에 하던 역할보단 현실적이고 콤플렉스도, 욕망도 있는 사람이지만 대놓고 티를 내진 않는다"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좀 호감이 안갔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좀 의뭉스럽다, 속에 뭐가 있는거야 할 정도로 이상한 인물이 아니었나 해요. 촬영하면서 농담으로 난 이 사람 별로인데, 하는 얘기도 하고요. 근데 그 연기를 제가 하니까 그런 재미도 있더라고요. 사회적으로 만났을 때 별로 좋아할 수 없는 친구를 제가 연기한다는 게요. 항상 바르고 정직하고 정의로운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를 과거에 많이 해왔다면 처음으로, 현실과 땅에 닿아 있는 인물을 해봐서 좋았어요."

특히나 작품 속 지휘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했다. 송승헌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데다, 제가 지휘를 잘못하면 연주도 틀리게 나오니 어려웠다"고 준비 과정을 얘기했다.

"제 손짓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니까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느꼈어요. 굉장히 긴장을 했고 처음에 생각했던 게 오산이구나. 슈베르트 음악을 많이 듣기도 했고요. 제가 잘못할까봐 오케스트라 분들이 그냥 알아서 연주해주시면 안되냐 했는데, 그분들께는 그게 안되는 거예요. 지휘가 신호를 줘야 나오는 거고 맞춰서 연주를 하는 건데 단원들은 연기자가 아니잖아요. 실제 연주자들을 모셨기 때문에 제가 지휘자가 돼야만 했어요. 그런 부담이 좀 컸죠."

앞서 언급했듯 성진은 수연의 재산, 지위, 배경을 필요로 하는, 부에 대한 욕망이 큰 인물이다.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감정을 터뜨리지 않았듯, 영화가 후반부를 향해 가면서 비밀이 모두 밝혀진 후에도 자신이 잃을 것들을 먼저 걱정하고 나서지 않는다. 송승헌은 "셋 다 정상인 것 같지가 않다"면서 내면의 욕망을 감추지 않는 인물들을 얘기했다. 

"감독님 여기 보니까 다들 좀 이상해요 했어요. 진짜 약혼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고, 성공을 위해 흙수저가 금수저 여자를 답아서 현실과 타협을 하고 욕망을 접지 않는 친구잖아요. 미주(박지현)와는 그래도 갑자기 고아가 되고 좀 통하는 부분, 결핍이 있는 것 같아서 동질감과 해방감을 느낀 게 아닐까 해요. 그럼에도 마지막엔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영화가 파격적이죠. 단순히 노출 때문이 아니라요. 성진도 어떻게 보면은 피해자같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사이코 같기도 해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이렇게까지 무서울 수가 있구나 싶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배우 송승헌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2024.11.20 jyyang@newspim.com

'스캔들'부터 '방자전' '인간중독' 등 파격적인 소재와 서사를 늘 고수해온 김대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송승헌은 "감독님 전작들을 정말 재밌게 봤고 팬이다"라면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인간중독'에서 연기했던 김진평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전환이 됐던 시기였음을 여러 차례 고백한 바도 있다.   

"스캔들도 방자전도, 약간 원작이나 이야기를 비틀면서도 풍자하고 재밌는 요소들을 가미해서 영화를 너무 잘 만드시잖아요. '인간중독'으로 함께 했을 때도 정말 좋았고 내내 감사했어요. 제게도 전환점이 됐던 작품이고요. 그 작품 이후에 뭔가 캐릭터들을 선정할 때 과거에 제안오던 항상 멋지고 정의롭고 바른, 이런 것과는 달라서 좋았어요. 노출은 있었지만 그런 캐릭터, 볼륨, 그 이후로는 작품과 캐릭터를 선정하면서 훨씬 넓은 시야를 갖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기도 하셨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사회적 일탈을 배역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게 좋은 점 같기도 해요."

송승헌은 이미 잘 나가는 연기자로 20대를 보낸 이후에, 한 팬이 써준 편지를 읽고 완전히 생각을 바꿔먹게 된 일화를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말 그대로 '벼락스타'가 됐던 데뷔 때부터 연기를 일로만 해왔던 때를 돌아봤다는 그는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를 조금은 내려놓으며 현실과 타협하는 '중견'이 됐음을 인정했다. 자연히 바라는 평가도 거창하지 않다. 

"사실 배우로서 만족은 평생 못할 것 같아요. 요즘은 연기자를 어릴 때부터 준비한 친구들도 많고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많지만 저는 완전히 세상이 어느 날 갑자기 바뀐 케이스였어요. 그 편지를 읽고 별 생각없이 임하던 연기가 누군가에게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구나 느끼고 책임감이 크게 다가왔어요. 이번 영화의 캐릭터는 정말 환호만 받을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에요. 왕자처럼 멋있지도 않고 정말 현실에 있을 법한, 어떻게 보면 욕망과 콤플렉스 덩어리고 내 과가 아닌 인물을 연기해본 건데, 송승헌이 이런 연기를 하네. 저런 캐릭터도 어울리네 하는 얘길 들을 수 있음 좋겠어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사진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