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달러화 소폭 하락...'트럼프 트레이드 후 숨고르기'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07:24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07:2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8일(현지 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에 미 국채 금리는 연일 강세를 이어 갔으나 그간 이어진 상승 끝에 이날은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를 가리켰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84%로 전장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지난 15일 4.379%로, 7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mj72284@newspim.com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공화당의 전반적인 승리가 이미 (국채)가격에 많이 반영됐을 수 있지만, 내년 연방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의 낮은 세율과 완화된 기업 규제는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불법 이민 단속과 새로운 관세 부과 같은 정책들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미 경제의 성장세를 오히려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보다는 협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여전히 강한 경제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9월 이후 총 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최근 경제 성장과 견조한 고용 상황,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안정 목표 2%를 초과하고 있다는 이유로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 금리 동결 가능성은 38%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20일 20년 만기 국채 160억 달러, 21일에는 17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으나 1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5% 하락한 106.20을 가리켰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107.07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트럼프의 승리가 높은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스티븐 잉글랜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은 그가 세금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17% 상승한 154.6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18일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 경제 간담회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되어 간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해선 "미래의 경제, 물가, 금융 정세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BOJ 총재가 금리 인하 관련 새로운 신호를 주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이날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4% 오른 1.0598달러를 가리켰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