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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강달러에 광택 잃은 금값...금광주도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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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수요 약화에 금값 3주래 최저
비트코인,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증가
금 관련 ETF와 금광업체 주가 동반 하락

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6일(현지 시각)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값이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고공행진을 펼쳐온 금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멈추고 곤두박질치자 전 세계에서 금을 채굴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과 금광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다.

앞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미국 밖에선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아졌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30일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2801.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그러다 지난 6일 47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로 윤곽이 잡히자 금값은 2700달러선 아래로 한참 떨어져 3주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전장보다 2.7% 내린 2676.3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2652.19달러까지 밀려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찍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

개표 결과, 초박빙일거란 예상을 깨고 트럼프의 완승이 확실해지면서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단숨에 해소됐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분쟁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스트롱맨' 트럼프의 공약은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의 장기화를 바이든 행정부의 실책으로 지적하며 재선에 성공하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에 더해 트럼프의 경제 공약이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이란 관측에 달러 매수세가 강화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금값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6일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이 가시화하면서 달러 강세를 점친 외환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몰려들었고,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5.44까지 치솟았다. 이는 7월 3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이행하려면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2.0 행정부' 출범에 앞서 달러를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거세졌다.

이미 대선 유세 기간부터 '법인세 감면'에 집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이 '법인세 인상'을 내건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공약보다 재정 부담을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올랐다.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싸진 금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일면서 국제 금값은 한때 트로이 온스당 266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통상 달러가 상승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 밖 압승으로 조기에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 또한 금값 하락의 요인으로 본다. 자칫 지지부진하게 이어졌을 수도 있는 선거 결과가 빠르게 정리되고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서 벗어나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스톤엑스의 로나 오코넬 애널리스트는 "초박빙이 가격에 반영되던 상황에서 깔끔한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강세를 비롯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받았다"며 "불확실성 해소와 달러 강세가 맞물려 금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삭소뱅크의 올라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경제 공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와는 상반된 모습이라 앞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과 속도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무역 마찰을 빚으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면 금값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 특히 중국에 대해선 60% 이상의 고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걷혔지만 글로벌 금융 정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다시 금 수요 증가와 금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향후 6~12개월 내 금값이 트로이 온스당 2900~30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사재기하면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6~12개월 금값 전망치를 트로이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추세와 여전한 지정학적 위험, 중앙은행들의 수요 증가 전망 등을 바탕으로 내년 초 금값 전망치를 2900달러로 제시했다. UBS는 재정적자 확대, 감세 정책, 관세 인상 등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고려할 때 내년 3분기 말까지 금값이 2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뉴몬트 로고 [사진=블룸버그]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실물 금에 투자하는 방법과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는데, 금은 보유한다고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없지만, 금 채굴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금광 기업 주식 투자가 금값 상승의 수혜를 누릴 방법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 중 하나로 미국, 호주, 가나, 페루 등 여러 국가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뉴몬트(종목코드: NEM)의 주가는 6일 뉴욕증시에서 주당 44.48달러로 3.30%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523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뉴몬트의 주가는 연초 이후 7.47%, 최근 1년 사이 27.89% 상승했으나 최근 한 달 사이 하락률이 15.65%에 달한다.

뉴몬트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광업체 두 곳 중 하나인 바릭골드(GOLD)의 주가도 6일 18.43달러로 2.38% 떨어진 채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323억8000만달러에 달하고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릭골드는 아프리카, 북미, 남미 등 여러 대륙에 걸쳐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캐나다 기반 금광업체로 캐나다, 호주, 핀란드, 멕시코에서 금광을 운영하는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EM)의 주가도 주당 83.17달러로 3.05% 하락 마감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캐나다 금 채굴 업체 알라모스 골드(AGI)도 19.44달러로 3.62% 떨어졌다.

남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금속 채굴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골드필드의 주식예탁증서(ADR: GFI) 가격도 6일 3.77% 하락한 15.84달러를 기록했다. 골드 필즈는 남아프리카, 가나, 페루, 호주 등에서 금을 채굴하고 있다.

금광업을 추적하는 금광기업지수(NYSE Arca Gold Miners Index, GDM)는 6일 1088.01로 전일 1119.76에서 2.84% 밀렸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올해 들어 23.22%, 1년 전과 비교해 40.32% 상승한 상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약세가 목격됐다. 금 ETF 가운데 운용 자산 규모가 가장 큰 'SPDR 골드 셰어스(GLD)'는 6일 245.70달러로 3.04% 하락 마감했다. GLD는 세계금협회(WGC)가 지난 2004년 11월 출시한 상품으로 총 운용 순자산 규모가 783억6700만달러에 달한다.

총 운용 순자산 규모가 334억1100만달러인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도 3.05% 밀린 50.23달러 종가를 기록했다. 일간 금값 등락에 두 배의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골드(UGL)'는 종가 기준 97.27달러로 5.94% 빠졌다.

금 선물이 아닌 금광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ETF 중에서는 총 운용 순자산 규모가 151억5700만달러에 달하는 '밴엑 골드 마이너스 ETF(GDX)'가 6일 38.64달러로 3.66% 하락 마감했고, 57억달러 규모의 '밴엑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 ETF(GDXJ)'는 49.00달러로 3.43% 떨어진 채로 거래를 마쳤다. 7억4880만달러 규모의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스 ETF(RING)'는 31.45달러로 3.68% 하락 마감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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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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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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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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