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한국화학연구원·월드카본, 반도체 제조 특화 활성탄 국산화 성공…기술경쟁력 '확보'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4:59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 불순물을 획기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반도체 제조공정용 활성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월드카본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코크스 기반 활성탄'을 반도체 제조공정용으로 '특화된' 활성탄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월드카본이 공동 개발한 '피치계 기반 코크스 활성탄' 기술 이전식에서 임지선 책임연구원(왼쪽 두 번째)과 장정원 월드카본 대표(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화학연구원,월드카본

이번 연구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중 핵심 소재인 '활성탄 산업' 부문 국내 기술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활성탄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순수와 초순수, 가스 흡착, 폐수 처리 등에 사용되는 정밀 소재다. 현재 반도체 제조공정용 활성탄은 100% 수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화화연구원은 모든 코크스 활성탄 원천 기술개발 연구 결과를 월드카본으로 이전했다.

월드카본과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활성탄 원료인 코크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버려지는 석유 '잔사유(찌꺼기)'를 재활용한 것으로 탄소 감량 효과까지 검증했다.

코크스 기반 활성탄은 이차전지 음극제에 쓰이는 인조 흑연 소재로도 활용 가능해 향후 다양한 산업에 쓰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마이크로 기공이 기존 활성탄보다 월등히 높아 초정밀 제조 공정인 반도체제조공정용에 적합해 순수 및 초순수 생산에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월드카본은 이번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 현지 활성탄 제조업체인 'GLOBAL CARB'와 OEM 생산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활성탄 국내 생산을 위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공장 설비를 갖춰 본격적으로 국내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신 활성탄 생산 설비를 갖춘 로타리킬른 기반의 Pilot 시설이 완비된 실험실도 구축했다. 활성탄의 시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해 최종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로타리킬른을 갖추고 있어 관련 연구와 시제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임지선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고성능 활성탄을 국산화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비표면적과 미세 기공률을 크게 높인 활성탄은 반도체의 정밀 제조공정에서 순수와 초순수 정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원 월드카본 대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소재인 활성탄을 국내 기술력으로 양산을 앞두고 있어 반도체 소재 국내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